개그맨 황제성과 팝스타 샘 스미스의 만남이 아쉽게도 불발됐다. 하지만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가수 존박과 공연장을 찾아가 유쾌한 관람 인증을 했다.
황제성은 지난 18일 “5 minutes ago...(With. John)”이라며 존박과 샘 스미스의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황제성은 샘 스미스가 ‘언홀리(Unholy)’에서 선보였던 의상부터 헤어까지 똑같이 꾸민 모습이다. 황제성은 샘 스미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는 샘 스미스 닮은꼴로 ‘킹 스미스’라는 부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샘 스미스는 5년 만에 내한,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 돔, 구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팬들과 만났다.
공연 전 황제성은 샘 스미스의 음반을 파는 부스에 나타나 샘 스미스의 LP를 구매하고 샘 스미스의 ‘언홀로’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공연장에 등장하자 관객들이 크게 환호했고 많은 관객이 휴대폰에 ‘킹 스미스’의 모습을 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연 시작 후에 황제성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는 등 즐겁게 샘 스미스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황제성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OSEN에 “오늘 황제성이 샘 스미스 공연을 보러 간다. 본인이 직접 티켓을 산 것”이라며 “공연장 상황에 따라 만남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아직까지 만나기로 약속된 건 없다”고 전했지만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이 만날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끝내 만남이 불발됐다.
사실 황제성과 샘 스미스의 만남은 당연히 이뤄질 거라 예상했던 바. 올해 초 황제성은 샘 스미스 ‘언홀리’ 뮤직비디오 패러디를 해 크게 화제가 됐는데 샘 스미스가 이 영상을 봤고 직접 고마운 마음을 담은 영상을 전하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안녕, 제성 DJ. 나 샘 스미스예요. 한국에서 ‘언홀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 들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킹 스미스!! 고마워요!!”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샘 스미스와 황제성의 ‘언홀리’ 컬래버도 기대케 했다. 황제성은 지난 1월 ‘채널 십오야’에서 “샘 스미스 한국 파트 지부에서 실제로 연락이 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나서 할지 아니면 따로 작업을 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황제성과 샘 스미스의 투샷은 보지 못했지만 ‘킹 스미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제성의 샘 스미스 공연 관람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황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