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고 이태석 신부 흉상, 고귀한 정신 이어가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0.19 08: 46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고 이태석 신부의 흉상 제막식에서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이태석 신부의 흉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구 감독이 "재단이사장으로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갖게 됐다"라고 이 같은 소감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는 이태석 재단이 설립된 후 처음 열렸다.
제막식에는 지평면 면장, 농협 조합장, 주민 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와 서울 등 외지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구수환 감독은 "흉상은 세상을 떠난 분의 삶을 기리고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공개한 흉상은 이태석 재단 양평지부장 권혁수·한명희 부부가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알리고 싶어 사비를 들여 제작했다. 흉상은 지평면의 한국차문화교육원에 있는 이태석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기념관에는 이 신부와 관련된 사진, 영상, 책 등 다양한 자료가 준비돼 있고 영화 '부활'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인수 지평면장은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기념관이 마을에 있어 자랑스럽다"며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 생전의 자료는 물론 선종 이후 제자들의 근황과 최근의 자료를 제공해 이태석 신부를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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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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