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도, 엑소 멤버들도 SM를 떠나 ‘따로 또 같이’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엑소가 선배 슈퍼주니어처럼 변화를 맞고 있다. 일부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을 알리고 있는 것.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SM과 동행을 이어가며 본격적으로 ‘따로 또 같이’ 시스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소 멤버 도경수가 SM과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SM 측은 지난 18일 OSEN에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도경수는 그동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스윙키즈’ 등에서 활약하며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콩콩팥팥’에 출연하며 나영석 PD 사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홀로서기로 개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경수 뿐만 아니라 다른 엑소 멤버들도 홀로서기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앞서 백현은 지난 8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원시그니처라는 개인 회사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작자의 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멤버 첸과 시우민도 백현과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백현과 SM의 기존 전속계약은 내년 1월까지로 당장 독립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가 하면 찬열과 세훈 역시 홀로서기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찬열과 세훈이 개인 활동을 위해 SM을 떠나 새로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SM 측은 “소속사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 해 말 SM과 체결한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라는 입장이었다.
엑소처럼 앞서 데뷔 18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역시 일부 멤버가 SM과의 동행을 끝내고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먼저 규현은 지난 8월 SM을 떠나 유희열의 안테나와 손을 잡았다. 안테나 측은 “규현의 폭넓은 활동을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은혁과 동해 역시 SM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들은 독자 회사를 설립해 개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슈퍼주니어도, 엑소도 팀 활동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홀로서기를 했다고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홀로서기나 소속사 이적을 통해서 연기와 예능 등 개인 활동을 더 활발하게 예고하고 있으며, 엑소와 슈퍼주니어의 완전체 활동은 SM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데뷔부터 워낙 오랜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과 SM인 만큼, 큰 변화에도 ‘따로 또 같이’ 활동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