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을 내달려 범인을 잡던 형사 박준모가 마약 카르텔 조직 중심에 권승호로 위장 잠입했다. 긴장과 불안만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 지창욱의 열연이 터졌다.
앞서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에피소드마다 지창욱은 숙련된 액션 연기로 쾌감을 선사하거나, 휘몰아치는 감정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 전체를 끌어가며 호평을 얻었다.
지창욱은 18일 공개된 8-9화에서 박준모를 집어삼킨 것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정기철(위하준)과 함께 아내 유의정(임세미)을 보면서도 자신은 해련(김형서)과 함께 있어야 했다. 질투를 넘어선 불안과 걱정의 마음으로 의정과의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그러다 의정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본 순간 잔인하고 고독한 싸움에 망설임 없이 뛰어든다. 잠입 이후 불법과 누군가의 죽음까지 묵과하며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형사가 아닌 아내를 지켜야 하는 사람 박준모의 본능을 일깨운 지창욱의 연기는 소름 돋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했다.
극 중 준모의 대사처럼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최악의 악'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평이다. 9화 엔딩까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만개한 연기력,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지창욱에 힘입어 '최악의 악'은 공개 이후 디즈니+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