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의 흥행에 대해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 남규홍 PD와 MC 송해나가 '문명특급'에서 입을 열었다.
19일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 측은 '나는 솔로 16기 영숙... 눈물의 발레쇼 음악이랑 옷을 직접 챙겨온 거였다고요?! PD가 직접 푸는 비하인드 꿀잼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를 연출하는 남규홍 PD와 MC인 모델 송해나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나는 솔로'는 최근 방송된 16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나는 솔로' 16기는 시리즈상 두 번째 '돌싱' 특집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성격의 출연자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고, 마지막 회 라이브 방송 때에는 25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해나는 "16기 분들은 저한테도 연예인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높아진 인기 만큼 보안도 철저했다. 남규홍 PD는 "저도 누가 나오는지 모르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족들은 제 스타일을 아니까 이제 안 물어본다"라고 했다. 송해나는 "출연자들 중에 결혼하는 사람이 있으면 촬영 현장에서 얘기해주시는데 저희 MC들도 난리가 난다. 녹화할 때마다 물어보는데 절대 먼저 얘기를 안 해주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다만 16기 촬영부터 '대박'을 짐작했냐는 반응에 대해 남규홍 PD는 "저는 부정적인 생각은 0도 안 한다. 낙천적으로 살려고 한다. 사람이 어수룩한 편이다"라며 웃었다.
16기 출연자 중 가장 화제를 모았던 상철, 영숙 등에 대해 MC들과 제작진 반응은 어땠을까. 송해나는 상철의 아이컨택 장면에 대해 "데프콘 오빠가 화들짝 놀라면서 눈을 마주쳤다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라며 웃었고, 영숙의 조련에 대해 "말투나 저런 행동이 저희는 너무 신기했다. 다들 자지러져서 봤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규홍 PD는 "편집팀이 기가 막히게 잘 잡아낸 것"이라며 "저희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아무런 터치도 안 한다. 다들 워낙 잘하기 떄문에 제작진이 우수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영숙의 발레 장면에 대해 남규홍 PD는 "영숙 저 분이 직접 '여우비' BGM을 틀고 발레를 했다"라며 "저희 제작진이 발레복을 챙겨오라는 등의 주문까지는 전혀 안 한다. 그냥 출연자 분들이 다 알아서 가져오시는 거다. 제가 하는 건 날씨 걱정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숙이 냇물에서 상철에게 "너는 소설을 왜 거꾸로 읽는데"라고 소리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어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드라마 작가들도 그렇게는 못 쓸 것"이라며 "영숙 씨는 맹수 같은 여자였다. 괜히 깝작댔다간 잡아 먹힌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프로그램의 인기에 맞춰 MC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래퍼 데프콘, 모델 송해나, 배우 이이경이 3MC로 호흡하고 있는 상황. 이들의 솔직한 리액션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남규홍 PD는 3기부터 합류한 송해나에 대해 "저희가 까다롭게 사람을 고르진 않다. 오시겠다는 분은 환영, 안 오신다는 분은 안녕히 가시라 한다. 그런데 송해나 씨가 제일 먼저 손을 들었고, 저희가 그 이후에 고른 사람은 없다. 한 명이 왔으면 됐다. 그렇게 오신 분인데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잘했다"라고 평했다.
송해나는 "솔직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손 들고 하겠다고 했다. 너무 재미있겠다 싶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솔직히 출연자 SNS를 찾아본 적이 있다. 미리 저한테 '저는 다음 기수 누구로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연락하는 분들도 있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가려는데 어떤 분이 인사하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하더라. 어떤 분은 SNS로 DM을 보내는 분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부탁하셔도 저는 해드릴 게 없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