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다라박이 전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하지마!' 코너에는 산다라박, 치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치타 씨가 다라 씨의 연애에 큰 걸림돌이 된 적이 있다고"라며 산다라박에게 질문했다.
산다라박은 "치타 씨 본인은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사이버 러브를 하다가 처음으로 대면 연애를 했는데, 큰맘 먹고 한겨울에 경리단길에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롱패딩과 마스크하고 걸어 다녔는데 춥고 배가 고팠다. 그런데 마스크 벗으면 알아보니까 식당을 못 갔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군고구마가 있길래 저거라도 사 먹자'라고 했는데 하필 치타 씨가 군고구마를 팔고 있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 보니 치타는 매년 겨울 고구마 팔아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던 것. 산다라박은 "하필 거기서. 그때도 친한데 제가 '남친밍아웃'을 안 하던 시절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도망갔다. 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치타는 본인이 군고구마를 팔 때마다 SNS 라이브를 한다고 설명하기도. 그러자 산다라박은 "이때 라방(라이브 방송)에 저 도망가는 거 찍힌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그러자 김태균이 다시 "그분은 연예인이 아니시냐"고 질문했지만, 산다라박은 "모르는 사람"이라며 답을 회피했다. 이에 빽가는 "아까 둘 다 (마스크) 벗으면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냐. 이미. 그 말 하면 안 됐다"라며 그 상대 역시 연예인일 것으로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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