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소 선제골 넣으니 제카 동점골 반격’ 포항, 안방에서 인천과 1-1 극적인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20 21: 28

포항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2위 포항(승점 58점)은 선두 울산(67점)을 추격했다. 4위 인천(승점 51점)과 3위 광주(승점 54점)의 차이는 승점 3점이다.
포항은 4-2-3-1을 들고 나왔다. 제카 원톱에 김승대, 고영준, 정재희가 2선에 섰다. 한찬희와 김준호가 공수를 조율하고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의 포백이다. 골키퍼는 황인재였다.

인천은 3-5-2였다. 제르소, 에르난데스 투톱에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음포쿠, 김준엽의 중원이었다. 오반석, 김동민, 김연수의 수비라인에 수문장은 김동헌이었다.
선제골은 포항이 터트렸다.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한찬희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몸을 날려 펀칭했다. 자리를 잡은 정재희가 그대로 밀어넣어 첫 골을 만들었다. 김기동 감독이 박수를 쳤다. 하지만 정재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이 비디오판독으로 드러나 골은 취소됐다.
인천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6분 역습상황에서 김동헌 골키퍼가 롱패스로 한 번에 빌드업을 했다. 전방에서 제르소가 공을 잡았다. 황민재 골키퍼가 전방에 나와 공을 가로채려고 했다. 하지만 제르소가 골키퍼까지 개인기로 제쳤다. 제르소가 빈 골대에 가볍게 슈팅하면서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전 포항이 점유율 65%을 쥐었다. 하지만 슈팅수에서 인천이 4-2로 앞섰다.
후반 30분 포항이 기회를 얻었다. 박스 안에서 돌진하던 제카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제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하지만 제카의 슈팅 전 선수가 난입했다는 주장으로 비디오판독을 실시했다. 제카가 다시 슈팅해서 골을 뽑았다. 포항이 1-1 균형을 이뤘다.
두 팀은 추가시간까지 치열하게 승부를 겨뤘다. 포항의 마지막 코너킥이 올라갔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두 팀은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비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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