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박준형이 남다른 텐션을 자랑한 가운데 말실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아는 우리말 겨루기’ 특집으로 god 박준형, 아유미,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시크릿 넘버 디타, 블랙스완 파투, 빌리 츠키, 제로베이스원 장하오X석매튜, 엔싸인 에디까지 글로벌 아이돌들이 총집합했다.
이날 박준형은 자신을 소개해자 “마지막 왔을 때는 40대쓰, 지금은 50대쓰, 다음은 죽어쓰, 그 다음엔 지져스 그 다음엔 진짜 god옆에서”라고 오프닝부터 격한 텐션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쭈니형, 도핑 테스트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오늘 처음으로 전학온 친구들이 많다. ‘아형’ 보긴 했냐”고 했고, 영철은 파투에게 “’아는 형님’ 보고 한국어 공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파투는 “벨기에에서 ‘아형’ 보고 한국말 배웠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벨기에에서 우리를 봤다고?”라며 놀라자 파투는 “지금 약간 TV 보는 것 같다”라며 시청자임을 인증했다. 그때 이수근은 ‘아는 형님’ 멤버들 중 누구를 보고 했냐고 물었다. 파투는 이수근을 단번에 꼽았고, 두 번째는 김영철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 온 지 10년차라는 나띠는 “10년 동안 연습만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두 번 나갔다. JYP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랑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희철이를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제 제자다. 제가 춤이랑 가르쳤다”라며 뜻밖의 인연을 밝혔다.
이후 나띠는 2020년에 솔로 데뷔, 그리고 최근에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로 재데뷔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수경은 “한국어 너무 유창하다”라고 감탄했고, 나띠는 12살 때 한국 왔다며 벌써 22살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띠를) 중학생 때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수경은 한국말 실수담에 대해 물었다. 나띠는 “완전 어려웠다. 실수한 게 많았고 과자 먹다가 혼났는데 아는 단어가 ‘안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밖에 몰랐다. 거기 중에 ‘네’를 골랐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장하오는 “식당에서 처음 주문해야 하는데 ‘여기서 주무셔도 돼요?’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요’만 붙이면 존댓말이 되는 줄 알았다. ‘맞다요’, ‘알았다요’라고 했다”라며 귀여운 실수를 했던 일을 덧붙였다.
아유미는 “예전에 한참 활동할 때 강아지를 몰라서 방송에서 ‘개새X’라고 방송에서 얘기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가만히 듣던 박준형은 “고양이는 고양이 새X 쥐는 쥐새X 아니냐”라고 격하게 공감했고, 황수경은 “새끼가 앞으로 가야한다. 새끼를 표현하는 다른 표현들이 있지 않나.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 이런 별도의 지칭이 없으면 앞에 새끼를 붙여 새끼 돼지, 새끼 쥐라고 해야 한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박준형 때문에 화가 났지 않았냐는 물음에 황수경은 “살짝 화가 났다. 티가 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형은 라디오에서 멘트 실수했던 비화를 전했다. 그는 “협찬 광고 멘트를 읽는 시간이다. 빨리 해야 하는데 눈이 난시라서 대본을 읽는데 받침이 안 보인다. 잘 몰라서 제주 10다수라고 읽었다. 이번에 또 갔는데 나한테 우리나라 너튜브에서 시발점을 발음해야 하는데 점을 빼먹었다”라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점을 욕하는 줄 알았다. 이놈의 점”이라며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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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