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데뷔 25년 가수로서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효리는 정재형의 센스를 배우고 싶다며 “후져보이고 싶지가 않다. 예전에는 센스가 뛰어나서 뭘해도 감탄을 받았다. 앨범 티저도 내가 제일 먼저 시도했고, 헤어나 메이크업도 내가 처음 한 게 많은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더 잘하는 사람도 많고 뛰어난 사람이 많다”고 토로했디.
이어 “이게 힘들다는 게 아니라 후져보이고 싶지 않고, 지금 어린 친구들에게 센스 있게 뭔가를 제시하고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효리는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아티스트 모두 함께한지 20년이 넘었다며 “하다못해 메이크업도 요즘은 어떤 메이크업이 센스가 있나 싶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어떤 게 예쁜지 아니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란 인간은 그대로고, 어울리는 옷도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과감하게 변해야하나”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도 다 늙었다. 스태프들을 바꿔야하나 과감하게 젊은이들로? 그게 딜레마야. 나와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가 그것도 한 20년 넘게. 갑자기 또 다른 사람으로 바꿔? 그럼 너무 상처줄 거 같은 거야”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 스태프들이 오래돼서 문제인 게 아니라, 날 너무 잘 알아서 나한테 ‘다른 것 좀 해보자’고 말하기 어려운 사이가 된 거지. 그 사람들도 ‘효리는 어떻게 입었을 때 제일 예뻐’ 이게 머리에 있잖아”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상업 광고 복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의도한 건 아니다. 민망한데 그러든 말든 하자고 해서 올렸다. 안테나도, 이상순도 몰랐다. 회사에서 전화에 불이 나서 2일간 휴대폰을 꺼놨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현재 광고 4개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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