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5홈런’ 1할 타율 톱타자의 괴력, 포스트시즌에서만 20홈런 ‘역대 4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23 07: 00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런 괴력을 발휘하고있다. 
필라델피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슈와버의 홈런포가 또 터졌다. 2-0으로 앞선 6회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의 81마일 너클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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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벌써 5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7타수 2안타(타율 1할1푼8리)로 부진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와 챔피언십시리즈에 들어와서 180도 달라졌다. 
1차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갈렌의 초구 9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벼락같이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번째 포스트시즌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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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첫 손맛을 본 슈와버는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92.9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6회 또다시 켈리 상대로 88.1마일(약 142km) 체인지업을 때려내 비거리 427피트(130m)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슈와버의 홈런포가 폭발하면서 필라델피아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슈와버는 4차전에서도 홈런 한 방을 터뜨렸고, 5차전에서 갈렌 상대로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챔피언십시리즈 5경기에 홈런 5방을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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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슈와버는 챔피언십시리즈 통산 12홈런을 기록 중이다. 매니 라미레스가 보유한 챔피언십시리즈 통산 최다 홈런 기록(13홈런)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라미레스는 215타석에서 13홈런, 슈와버는 98타석에서 12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슈와버는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공동 4위다.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매니 라미레스(29홈런)다. 이어 2위 호세 알투베(휴스턴, 26홈런), 3위 버니 윌리엄스(22홈런). 슈와버는 데릭 지터(20홈런)와 함께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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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는 올 시즌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7리(585타수 115안타)에 그쳤으나, 47홈런 104타점 OPS .817을 기록했다. 홈런(47개)이 단타(48개) 숫자와 비슷했다. 지난해 타율 2할1푼8리 46홈런에 이어 2년 연속 4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파워는 대단하다. 걸리면 넘어간다. 
슈와버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5홈런 5타점 8득점 장타율 1.353, OPS 1.89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5방과 더불어 4할대 타율이 더욱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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