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는 단순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3차전은 힘들 것 같다. 4차전, 5차전을 생각해보겠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NC는 타선이 9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김형준은 이번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박건우는 3안타 경기를 했다. 손아섭도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송명기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최성영(1⅔이닝 무실점)-이재학(1이닝 1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류진욱(1⅓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 그 다음에 추가득점이 안나와서 중반이 어려웠다. 8회 김형준의 홈런을 시작으로 3득점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8회 김형준의 홈런이 결정적인 장면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 에릭 페디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3차전에 나간다고 사전 인터뷰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오늘 훈련 후에 조금 불편함과 불안함을 이야기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단순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3차전은 힘들 것 같다. 4차전, 5차전을 생각해보겠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내일하고 모레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다. 오늘 승리와는 무관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 그 다음에 추가득점이 안나와서 중반이 어려웠다. 8회 김형준의 홈런을 시작으로 3득점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 승리를 확신한 장면은?
▲ 8회 김형준의 홈런이 결정적인 장면인 것 같다.
- 2경기 연속 8회에 경기가 결정됐다.
▲ 우리 타선이 너무 힘이 붙은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해내자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경기 후반에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 박건우의 활약은?
▲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내색을 안하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 선발 교체 타이밍은?
▲ 송명기가 조금만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조금 더 가면 중반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곧바로 최성영을 붙였는데 좋은 투구를 해줬다. 중간에서 셋업맨 투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하재훈의 상대전적을 봤을 때 최성영이 조금 더 나아서 최성영을 투입했다.
- 도태훈 교체 이유는?
▲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4득점하고 3실점을 하는 상황에서 실책이 나오면 흐름을 내줄 것 같아서 교체했다.
- 3차전 페디 등판 가능성은?
▲ 페디가 3차전에 나간다고 사전 인터뷰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오늘 훈련 후에 조금 불편함과 불안함을 이야기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단순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3차전은 힘들 것 같다. 4차전, 5차전을 생각해보겠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내일하고 모레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다. 오늘 승리와는 무관한 결정이다.
- 3경기 연속 좌완선발을 상대하게 됐다.
▲ 지금 좌완선발들을 계속 만나고 있어서 타선은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 최성영과 최정 매치업은 계산한 것인지?
▲ SSG 타선의 중심은 최정으로 보인다. 최정에게 큰거 한 방을 허용하면 흐름을 내주게 된다. 최정과 에레디아를 막는데 투수 교체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 승리했지만 페디가 또 부상을 당했고 이용찬도 불안했다.
▲ 꼭 페디여야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태너도 있고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이용찬은 믿고 가겠다.
- 3차전 선발투수는?
▲ 지금은 태너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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