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영화 '미나리'의 배리어프리 버전 목소리 기부를 맡았다.
24일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박보검의 내레이션으로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제작됐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지난 달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과 재능기부로 '미나리'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윤단비 감독은 지난 2019년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차세대 신인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미나리' 배리어프리버전과 관련해 "연출을 맡아 영광이었다. 또 영화를 더욱 깊이있게 바라보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명량', '차이나타운', '서복' 등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섬세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미나리'를 감명 깊게 본 박보검은 "원더풀한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의 장벽을 낮추어주는 음성해설자로서 동참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재능기부 속마을 밝혔다.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제이콥과 모니카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순자 역으로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미나리'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