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느껴라, 우승 각오해라” 감독 8년 ‘짬바’, 그 속의 카리스마…’롯태형’의 메시지는 확실했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0.24 19: 15

롯데 김태형 신임 감독은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1대 롯데 감독으로서 일정을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면서 롯데 선수단 파악에 나선다.
공식적인 상견례는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시작되는 마무리훈련에서 진행될 예정.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명장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감독직을 맡으면서 김재환 허경민 박건우(NC) 오재일(삼성) 등을 주축 선수로 키워냈고 또 이들이 떠난 뒤에도 카리스마와 발빠른 상황 판단 능력으로 ‘곰탈 여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경험과 연륜으로 무장한 김태형 감독의 ‘짬바’는 이날 취임식에서도 묻어났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시종일관 웃으면서 취임식에 임했고 또 여유있는 농담으로 취임식의 무거운 분위기를 풀었다. 하지만 메시지를 전할 때에는 분명하게 전했다. 그 메시지가 선수들에게도 제대로 전달이 된 듯 하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그는 선수단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감독이 바뀔 때마다 많은 말들을 들었을 것이다”라면서 “중요한 점은 아마 선수들 본인이 다 알 것이다. 개인적인 아쉬움, 팀에 대한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목표인 우승을 목표로 삼아야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2015년 초보 감독의 취임 일성으로 당차게 우승을 외쳤던 김태형 당시 두산 감독은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명장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우승을 목표로 하고 각오로 하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그는 “감독 첫 해에 겂도 없이 우승을 목표라고 말씀 드렸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도 우승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선수들도 우승을 목표로 잡고 각오하기 바란다. 감독으로서 다른 얘기를 할 게 무엇이 있나. 첫 번째 목표는 포스트시즌, 그리고 그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매 시즌이 지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몸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 그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이날 김태형 감독과 마주하게 된 투수조장 구승민은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인 것 같다”라면서 김태형 감독의 여유넘치는 취임식을 설명했다. 
이어 “인상이 좋으시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먼저 인사도 해주셨다”라면서 “엄청 여유가 있으신 것 같다. 다른 분들보다 훨씬 더 여유가 많이 묻어나신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이제 자유를 주시면서도 책임감을 강하게 주시는 것이니 우리에게 가장 와닿는 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저를 또 필요로 하신다고 하셨으니까 저도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또 롯데에서 함께 야구를 하면서 저도 어떻게 잘 도와드릴지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예비 FA지만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전준우는 “여러 감독님들을 모셨지만 목표가 뚜렷하신 것 같다. 또 경험이 많으시니까 자신하시는 것 같아서 좋다”라면서 인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메시지는 분명하게 전달이 된 것 같다. 25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캠프부터는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가 몸에, 그리고 가슴 속에 확실히 각인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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