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송아, 남편 박준규♥ 위해 “싫어하는 냉면 20년 먹어… 배우도 포기” 눈물 (‘금쪽상담소’)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10.25 07: 0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진송아가 포기했던 배우라는 길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조 카리스마 배우 박준규가 아내 진송아의 손을 꼭 잡고 상담소를 방문했다.
진송아는 “평소 무디다. (근데 갱년기 이후로 언젠가부터) 속에 열이 확 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규는 “제가 냉면을 좋아한다. 다 맞춰줬다. 20년 지나서 찬 걸 싫어하는 걸 알았다. 단 한 번도 싫다고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로 반대되는 성향임에도 결혼 생활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진송아는 “박준규라는 사람 자체에 멋짐에 반해서 먼저 대시했다. 이 사람의 본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 된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박준규 선생님의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혼자 있는게 힘든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준규는 “아버지는 팬들이 먼저였고, 전저는 정말 외롭게 자랐다”라며 아버지 故박노식을 언급하기도.
진송아는 “제가 어디서도 안 한 이야긴데 이상하게 하게된다. 가장 서운한건 배우가 하고 싶었던 내 꿈을 물어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진송아는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물어봤다. 남편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진송아는 “당시에는 아버님이 배우는 집안에 한 명만 하라고 했다. 사랑에 눈이 멀어서 ‘제가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그만뒀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진송아는 “동기들이 너무 잘 하고 있다. 김희애, 전인화, 조용원, 박중훈 씨. 나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쓸쓸하다”라고 말하기도.
오은영은 “박준규씨한테 진송아씨는 귀인이다. 깊은 외로움을 채워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의지가 되어준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진송아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말했다.
진송아는 “우는 거 안 좋아하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제가 ‘가보지 않는 길’에 대한 표현을 썼는데, 미련은 누구나 있다. 더 행복했을리라고는 장담 못하지만 내 외로움과 슬픔의 근원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함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제 마음을 너무 아셔서 눈물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규는 “저는 너무나 힘든 길이라 아내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연극 정도는 장소와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이를 들은 진송아는 “당신 못하게 했다. 그때 하라고 했을 때도(제의) 웃었잖아”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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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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