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났지만 매디슨 왔다' "손흥민-매디슨, 텔레파시 통한다" 토트넘 출신의 극찬... '침투' 손흥민-'유려한 패스' 매디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0.25 07: 02

"손흥민과 매디슨은 텔레파시가 통한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켈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손흥민과 매디슨은 정말 멋진 선수들이다"라면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이 끊긴 것은 토트넘 팬들에게 악몽이었다. 하지만 매디슨이 케인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과 매디슨은 텔레파시가 통할 때가 있다. 서로의 축구 스타일에 아주 적합하다. 손흥민은 침투에 능하며 메디슨은 그런 선수에게 유려한 패스를 제공한다. 그들이 발휘하는 시너지는 정말 보기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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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순위도 승점 23점(7승 2무)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점)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캡틴 손흥민은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해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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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골로 리그 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PL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9골을 넣은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두 골로 좁혔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손흥민과 매디슨의 콤비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돌아가면서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2-2)과 리버풀(2-1 승) 상대로도 손흥민과 매디슨의 콤비가 제대로 통했다.
특히 매디슨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매디슨은 4000만 파운드(658억 원)에 영입한 토트넘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매디슨 덕에 손흥민이 더욱 골에 집중해도 되는 것.
토트넘의 신입생이지만 부주장으로 임명돼서 손흥민을 보좌하고 있는 매디슨은 "손흥민은 아침에 그를 볼 때마다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라면서 "내가 레스터 시티에 있을 때 그는 먼저 나에게 다가와 악수를 했고 포옹을 하면서 칭찬했다"고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케인을 잃었다. 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1975억 원) 가까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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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이 이전처럼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듀오로 군림했다. 둘은 지난 8시즌간 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듀오를 가볍게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기록도 손흥민이 24골-23도움, 케인이 23골-24도움으로 딱 절반씩이었다. 하지만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진행형이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언제나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던 케인이 사라지면 손흥민의 절묘한 침투와 엄청난 결정력도 빛을 잃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의 발끝은 더 예리해졌다. 그는 지난 번리전부터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았고,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9월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손흥민은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개인 4번째 수상이자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의 수상이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 4회 선정을 기록하며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버풀 전설 캐러거는  "우리는 PL 역사에 남을 최고의 선수를 보고 있다. 지금 시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손흥민은 센세이션 플레이어다"고 평가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원클럽맨이며 PL 역사에 족적을 남긴 위대한 센터백으로 불리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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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2019년 4월 개장)에서 50번째 골을 기록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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