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NC 태너 vs SSG 오원석, 3연승이냐 기사회생이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0.25 08: 31

NC 다이노스가 3차전에 끝낼까, 아니면 SSG 랜더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할까.
NC와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미 NC가 2승을 확보한 상황에서 NC는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반면 SSG는 시리즈를 더 길게 끌고 가야 하는 막중한 부담을 나고 있다.
NC 선발 투수는 태너다. 당초 트리플크라운의 에이스 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측 팔꿈치의 가벼운 충돌 증후군 증세로 등판이 다시 미뤄졌다. 강인권 감독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OSEN DB

태너가 3차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태너는 지난 8월 중순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는 11경기(64⅔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47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만 8경기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은 좋지 않았다. 지난 19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무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보니 큰 경기에서 강한 느낌은 떨어진다. 
SSG를 상대로는 1승이 있다. 지난 7일 창원 SSG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한 바 있다. 당시 SSG는 태너 상대로 김성현과 김찬형이 2안타씩 쳤고, 오태곤과 하재훈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는 4년차 좌완 오원석에게 반격의 희망을 건다. 오원석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지며 8승10패 평균자책점 5.23 탈삼진 88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규정이닝을 넘기며 개인 최다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최하위(17위)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21⅔이닝)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문학 NC전에선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했다. 오원석 상대로 NC는 김주원(.571·4/7), 박민우(.429·3/7), 박세혁(.667·2/3)이 잘 쳤다. 손아섭과 권희동이 나란히 8타수 무안타, 박건우가 9타수 1안타로 막혔다. 
오원석은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4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SSG의 8-2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 역전을 이끌며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1~2차전에서 원투펀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내고도 충격의 2연패를 당한 SS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시즌 막판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선발등판이 힘들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선 불펜 대기를 하고 있지만 긴 이닝 소화가 어렵다. 3차전에서 어떻게든 오원석이 최대한 길게 끌어줘야 한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