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녹색 아버지회' 회장 후보로 나선 정상훈을 경계했다.
25일 첫 방송된 SBS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에서는 회장 선출에 나선 '녹버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차인표는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이 멤버로 함께 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 "다 아니까 편안하게 할 수 있겠다"라며 조직도를 완성해 나갔다. 이어 "담당을 하나씩 정해야겠다"라면서 "(회장은) 제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욕심을 내비쳤다. 다만 정상훈 역시 회장에 대한 욕심을 내비쳐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대망의 회장 선거 D-day. 차인표를 마주한 정상훈은 "형하고 저에게 인연이 많다"라며 인연을 언급했다. 지난 2004년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만났다는 정상훈은 "저는 조직에 들어오고 싶은 말단 쭈꾸미 역, 차인표는 보스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차인표는 "(지금) 겸상이 말도 안 된다"라며 "그때 너는 나를 아예 못 보지 않았냐"라고 질문, 정상훈은 "그때는 쳐다도 못 봤다. 지금은 제가 많이 따라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차인표는 "넌 따라왔고, 난 내려왔다는 거냐"라면서 "SNL에서 나 갖고 놀더라?"라며 회장 후보로 나선 정상훈을 견제했다.
이어 회장 선출에 앞서 정상훈이 공약을 발표하자, 차인표는 "나를 밟고 싶다는 거냐"라고 견제하면서도 "내가 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공신력은 무시를 못 한다"라며 공약을 내세웠다. 바로 자신이 반기문 재단과 스탠퍼드 대학 기후 포럼 홍보대사 위촉이 됐다는 것.
더불어 차인표는 "설마 수영이가 나를 안 뽑지는 않겠지. 우리가 10년이 되었는데"라고 견제하자, 정상훈은 " 홍보대사 이렇게 되셨나"라고 폭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차인표는 "네가 그냥 자진사퇴를 하면 된다"라고 종용했고, 결국 단일 후보로 오른 차인표가 회장으로 선출돼 웃음을 더했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녹색 아버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