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현금 부자'라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했다.
이날 정찬성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은퇴 후 심경 및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회상하며 “정말 착하다. 인터뷰 때도 제 이야기만 하더라. 경기 끝나고 글러브 한 쪽을 누가 훔쳐 갔다. 그 소식을 듣고 할로웨이가 괜찮으면 자신의 글러브라도 보내주겠다고 하더라. 그때 하와이에 산불이 나서 2만 달러를 기부했다. 보답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파이트머니를 다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아내가 다 가지고 있다. 역삼동 현금부자다. 계산을 해봤는데 강남에 건물 한 채 살 정도다. 편하게 먹고 살 정도는 벌었다. 재테크를 할 줄 몰라서 은행에 다 넣어놨다. 은퇴하기 전에 100억을 벌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어마어마한 인기가 감사하지만 힘든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분들이 울면서 오신다. 최근 두 달 동안 우는 남자들을 제일 많이 봤다. 아이들과 어딜 가고 있는데 이야기를 다 들어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시합 끝나자마자 산 게 벙거지 모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은 최근 오픈한 맥줏집에서는 모자를 벗고 확실하게 자신의 얼굴로 홍보를 한다고 밝히며 “압구정에서 제일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정찬성의 아내는 정찬성이 정관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제보했고 정찬성은 “은퇴를 했는데 그럴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국진은 “두루두루 은퇴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찬성은 “파이터가 정관 수술을 했다는 건 정신적으로 좀. 남성 호르몬이라는 게 중요하다. 넷째 가지고 싶어질 수도 있다”라고 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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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