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이 뮤지컬 후계자로 조권을 꼽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했다.
압도적으로 높은 텐션을 자랑하는 김호영은 앞서 ‘라스’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류승수에게 “끌어올려”라는 말을 해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그는 이후 류승수에 이어 권일용 교수의 텐션도 끌어올렸다며 “제가 하는 콘텐츠에 나왔다. 저를 보더니 2초 만에 도망가셨다. 나중엔 먼저 팔짱을 끼셨다”라고 극E 성향의 매력을 드러냈다.
현재 김호영은 다양한 예능을 통해 텐션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뮤지컬계에서는 굳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다. 김호영은 “2002에 ‘렌트’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지금 제가 올해 11월에 같은 배역으로 캐스팅됐다. 여장 남자 역할이다"라고 말한 후 "제가 보기보다 수염이 많다. 분포도도 넓고 양도 되게 많다. 제모는 아직 안 했다. 수시로 면도를 한다. 처음에는 큰 신경을 안 썼는데 상대 역은 저에게 사랑을 느껴야 하는데 어느 날 스타킹 사이로 털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이후로 수시로 관리한다”라며 작품을 위해서 수시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호영은 뮤지컬 후계자로 조권을 꼽았다고 말하기도. 그는 “재밌는 인연이다. 2002년에 ‘렌트’ 공연을 할 때 초등학생이었던 선예가 보러 왔었다. 선예랑 같이 연습생을 한 사람이 조권이다. 뮤지컬을 보고 가서 조권에게 나중에 저 역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21년 후에 저랑 같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신기한 인연을 전했다.
김호영은 현재 유튜브 콘텐츠로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호영은 “같이 쇼핑하고 싶은 연예인 1위다”라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렇게 텐션이 높은 김호영도 스케줄을 마친 후 지쳐 집으로 돌아갈 때가 있다. 그는 “저도 가끔 지칠 때가 있지 않냐. 집에 오면 엄마가 ‘힘들지? 슈퍼스타의 삶은 원래 그래’ 하신다. 어머니가 ‘슈퍼스타 호영’이라고 하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