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 "변수 생기지 않는 한 PO 1차전 선발은 페디" [준PO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25 23: 14

NC가 SSG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강인권 감독은 계투진의 활약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태너 털리가 삐걱거렸지만 이재학,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이용찬 등 계투진이 SSG 타선을 잠재우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 초반에 선취 득점 이후 추가 득점이 안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제가 선택한 건 저만의 소신인 것 같고 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이재학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필승조를 앞당겨 투입했다. 이재학의 현재 상태에 대한 보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NC 강인권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3.10.25 / rumi@osen.co.kr

무엇보다 소방수 이용찬의 구위 회복은 가장 반가운 소식. 강인권 감독은 “오늘 보니까 자기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마운드에서 여유도 있어 보이고 본인의 구위를 회복하니까 분명히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NC 페디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25 /cej@osen.co.kr
20승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현재 상태에 대해 “내일 선발로 준비하고 있었다.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부상 이후 실전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감각적으로 조금 떨어질 거 같긴 한데 시간이 있으니까 불펜 피칭으로 감각을 조율할 생각이다.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한 이닝을 던지고 나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어려운 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투수와 타자 모두 마찬가지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선발 태너 털리의 부진에 대해 “변화구의 정타 비율이 높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나왔는데 본인이 자기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완벽에 가까운 불펜 운영을 선보였던 비결을 묻자 “당일 컨디션을 많이 봤고 상대 타자들이 우리 투수에 대한 반응을 조금 더 유심히 봤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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