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데프콘이 17기 상철과 현숙의 미래를 점지했다.
25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7번지 첫 데이트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솔로나라 17번지 첫 번째 데이트 선택은 솔로남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먼저 영수가 나서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영자를 선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수를 원했던 영숙은 자신을 그대로 지나치자 표정이 굳어졌고, 반면 영자는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영자는 “완전 예상도 못했다. 제가 막내 아니냐”라며 9살 차이가 나는 영수가 당시 ‘아기네’라고 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열외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영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선순위는 없다. 지금은 그 우선순위를 만들려고 영자님이랑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영수는 “나이 차이는 얼마나 괜찮냐”고 물었고, 영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가운데 영숙은 앞서 영수와 데이트 장소를 골랐던 장면을 떠올리곤 “나를 지나가서 다른 분을 선택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오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낙동강 오리알이지?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호는 다름 아닌 영숙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조금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소개 이후 심리학 관심이 있다는 게 저랑 비슷한 것 같았다”라며 “영수님이 여기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라고 말했다. 이에 영숙은 “안으로 들어가서 누구를 선택했는지 모른다”라며 내심 영수를 신경쓰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세 번째로 영식은 순자를 선택했다. 그는 “원래 생각했던 사람이다. 첫인상 선택 때와 마음이 변하지 않아서 1대 1 대화를 나눠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식은 첫 데이트를 위해 사전에 식당 리스트를 선보이는 등 계획형 인간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순자는 “나는 닥치는 대로 하는 스타일인데 영식은 철저한 계획형 스타일이다. 그래서 흥미로웠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다음 영철 차례였다. 영숙을 택한 그는 “일단 외적으로 스타일리쉬한 모습이 좀 가고 자기소개하면서 좀 더 굳어졌다. 대학원생이라고 하는 게 좋아 보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광수는 옥순을 택했다. 옥순 옆에 아무도 없자 안도의 미소를 지은 그는 “알아보고 싶은 두 분 중 한 분이다. 자기소개할 때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한 분이라고 했다. 그 한 분이 누군지 알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옥순은 “오늘도 선택 못 받으면 집에 전화하려고 했는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이 현숙을 선택하면서 정숙은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상철은 “자기소개를 듣고 더 빠르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숙이 춤을 출 때 내가 장면에서 바라봤다. 그 당돌함에 더 빠졌다”라고 밝혔다. 반면 정숙은 “상철은 구원자다. 고독 정식을 혼자 먹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던 타이밍에 상철이 왔다. 상철님이 없으면 어쩔뻔 했나”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때 데프콘은 두 사람의 닮은 모습에 깜짝 놀랬다. 그는 “부부의 그림이 그려진다. 이 분들 결혼하면 대박이다”라고 말해 과연 두 사람이 커플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상철과 현숙의 데이트에서도 데프콘은 “두 분 결혼하시면 대박이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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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