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고딩맘 김예원의 철없는 모습에 패널 모두가 놀랐다.
25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17세 고딩맘 김예원이 등장했다. 진짜 고등학생 나이의 출연자가 등장한 건 오랜만이었다. 6개월 전 출산한 김예원은 이제 17살 나이로, 친구들은 모두 고3이었으나 김예원은 현재 휴학 중이었다.
김예원이 김푸른과 사랑에 빠진 건 우연이었다. 회를 배달 시켰다가 배달기사로 온 김푸른에게 한눈에 빠진 김예원은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김푸른은 미성년자인 김예원을 밀어내려고 했으나 결국 그도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임신은 두 사람의 사랑을 고난으로 몰아 넣었다.
김예원의 부친은 출산을 반대했다. 이에 김예원은 가출까지 감행했다. 김푸른은 김예원에게 "집에는 들어 가야 한다"라고 설득해 결국 집에 들어갔고, 부친은 김예원과의 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자수성가형 남편인 김푸른과 결혼을 한 김예원은 이제 막 출산 6개월 차가 되어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김푸른의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한 살 어린 형수의 말을 잘 듣는 시동생은 육아도우미이자 든든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김예원은 아직 17살의 나이였다. 아이 육아를 김푸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오고, 좋아하는 탕후루를 시켜 달라며 근무 중인 김푸른에게 연락했다. 김예원은 “나에게 탕후루란, 없으면 안 될 존재다”라며 해맑게 말했다. 김푸른은 "밥을 먹어야지 이렇게 단 것만 먹으면 어떡하냐"라며 한소리를 했으나, 아내를 위해서 결제를 해주었다.
김예원은 탕후루 주문에 5만 원을 썼다. 이를 본 이들은 모두 놀랐다. 김예원은 “하루에 다 먹는 건 아니고, 저렇게 사서 내일 모레까지 먹는다”라고 말했으나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의 탕후루를 먹었다. 이인철 변호사는 "당뇨 온다. 정말 큰일난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요새 소아당뇨가 많다던데"라며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김예원은 집안일은 밀리고, 밥은 하지도 않았다. 그에 반면 김푸른은 육아는 물론 살림에도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김예원은 김푸른의 잔소리를 싫어했다.
김푸른은 “내가 너한테 잔소리하는 게, 걱정되는 것도 있다. 연애할 때랑 다르다. 내가 없으면 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 이유식 같은 것도 배달하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김예원은 “나는 최선을 다한 거다. 솔직히 힘들거든? 나는 아이 돌보느라 힘들고, 아이 계속 안고 있어야 하는데”라며 투덜거렸다.
서장훈은 “누가 너한테 그런 거 하라고 했냐. 네가 선택한 거 아니냐”리며 격노했다.
김푸른은 “나는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외적인 것도 내가 다 신경 써야 한다. 돌잔치도 내가 알아본다”라고 말했고, 김예원은 “나한테 경제권을 좀 넘겨주면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냐”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김예원은 이유식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등 한결 나아지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지금은 남편이랑 소꼽처럼 살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못 견디겠다고 인내하지 않은 건 없다. 심심해도 좀 참고"라며 조언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