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아버지회’ 최장원 PD가 첫 방송을 마친 뒤 프로그램을 임하는 각오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26일 오전 SBS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를 연출한 최장원 PD는 OSEN에 첫 방송을 마친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 예능 프로그램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차인표부터 정상훈, 류수영, 제이
쓴이 출연한다.
이날 최장원 PD는 첫 방송을 마친 소감에 대해 “우선 뿌듯하다. 다른 프로그램 첫방송때보다 많은 분들이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새삼 많은분들이 환경에 관심이 있구나도 느끼고, 남은 회차들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25일 방송된 ‘녹색 아버지회’에서는 멤버들의 첫 상견례와 함께 류수영이 스리랑카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보였다. 원래는 재활용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나, 수용량을 초과해 현재는 쓰레기 산처럼 폐기물이 쌓여있고 코끼리들이 이곳을 방문해 쓰레기를 먹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특히 코끼리는 쓰레기를 구분하지 못해 비닐, 플라스틱 컵 등을 그대로 삼키고 소화시키지 못해 변과 함께 쓰레기가 그대로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기기도. 이에 최장원 PD는 “첫회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의 심각함을 놀란 마음으로 지켜봐주길 원했다. 평소에 인지는 하고 있지만, 체감 못하던 심각성을 피부로 느껴주셨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녹색 아버지회’를 통해 어떤 주제를 보여주고자 했는지 묻자 최 PD는 “환경 이슈들 중 가장 충격적인 모습을, 다큐에서 보는 것과 달리 우리에게 친근한 셀럽이 직접 느끼러 간다면 와닿는 울림이 훨씬 클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아빠로서 간다면”이라며 “류수영 씨도 ‘바퀴벌레를 화면으로 보는것과 내 찬장속에서 보는건 확실히 다르다’며, 직접 본인이 피부로 느끼고 그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최장원 PD는 “같은 마음으로 환경이슈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고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앞으로는 출연자 네 분이 함께하는 활동이 주로 펼쳐질 예정이긴 합니다. 네 분이 함께하며, 케미 폭발하는 꿀잼 모먼트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중간중간 멤버들마다 본인들의 니즈로 실행하는 개인 활동들이 있긴할 것”이라며 “각자 관심있는 환경이슈들에 대해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는 활동들이 이어집니다. 그중 굉장히 재밌고, 참신한 프로젝트들도 있으니 많이 기대하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첫 방송에서 눈에 띈 것은 멤버들의 티키타카. 차인표-정상훈-류수영-제이쓴으로 이어지는 멤버들의 호흡이 처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했다. 기대되는 멤버들의 활약을 묻자 최 PD는 “멤버들을 리드하는 차인표 회장님의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다.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스윗한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끌어주시는데, 제 예상보다도 훨씬 어마어마한 예능감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라고 놀라워했다.
최장원 PD는 “이렇게 모든일에 진심인 분이, 환경에도 예능에도 진심이면 이렇게 재밌고 웃길수 있구나 싶었어요. 멤버들 간의 케미가 폭발하는 핵심에 회장님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앞으로 차인표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모은다.
끝으로 최장원 PD에게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를 질문하자 “첫회를 보면서, 저희 프로에서 비춰주는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계속 보기 힘들다는 동료가 있었다. 첫회가 좀 무겁게 느껴지셨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다음 회차부터는 조금은 더 마음편히 볼수 있을것 같다”고 전했다.
최 PD는 “멋진 남편들이 무언가 열심히 하는 것을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보시다가, 한 방씩 큰 울림과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미가 없으면 외면 받을텐데, 저희 프로그램의 제일 큰 목표는 환경이슈를 재미있는 예능 프로로 많은 사람들이 보게끔 하려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더 재미있어질 겁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녹색 아버지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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