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PD "제롬♥︎베니타→지미♥︎희진, 결실 이룰것..외전은 아직"[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0.27 07: 33

 ‘돌싱글즈’ 박선혜 PD가 시즌4를 마친 소감과, 시즌5 계획을 밝혔다.
최근 박선혜PD는 MBN 예능 ‘돌싱글즈4’의 종영을 맞아 OSEN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돌싱글즈’ 시리즈는 ‘한번 다녀온’ 매력 만점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까지! 미국에서 펼쳐지는 돌싱 남녀 직진 로맨스다.

이번 시즌4는 넷플릭스 글로벌을 통해서 전세계 200여개국에 동시 송출을 진행했다.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TV쇼 부문에서 한국예능 2위를 차지하기도. 박선혜 PD는 “새로운 문화적 배경을 가진 출연자들과, 미국 및 멕시코 등지에서 촬영을 하면서 국내편과는 또다른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었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글로벌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미국편 첫화가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1위로 진입했었는데, 글로벌 시청자들이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만큼 국내 순위에 따라 함께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다. 국내외 시청자 분들께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마음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돌싱글즈4’ 방송이 공개된 직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다름아닌 제롬이었다.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음에도 전 부인이 안무가 배윤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던 것. 박선혜 PD는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제작진끼리 끊임없이 회의하며, 출연자들의 전 배우자 관련된 이야기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제롬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전 배우자께서 공인인만큼, 더 많이 언급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사전에 제롬 씨를 통하여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후 방송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저희 MC 유세윤님 등을 통하여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해주셨다”고 전했다.
또 '배윤정 전남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제롬의 반응을 묻자 “방송을 통해 보여진 모습처럼 제롬 씨는 늘 진심이고, 솔직한 성격입니다. 처음에는 본인의 방송 이력 때문에 ‘돌싱글즈’의 진정성이 해쳐질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돌싱글즈’에 진심으로 몰입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랑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변의 많은 응원에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돌싱글즈' 시리즈 첫 해외편이었다. 문화권이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만큼 출연진들의 가치관과 표현 방식에 차이도 있었을 터. 박선혜 PD는 “방송에도 드러났던 부분인데, 나이나 직업, 자녀유무보다 ‘지역’을 중시하는 점이 국내편과 다르다고 느꼈다. 마음을 정할 때 상당히 신중하고, 마음을 정한 후에는 과감하고 빠르게 결혼까지 고민하는 모습은 국내 돌싱 편에서 봤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스킨십 역시 더 과감했다. 방송 전부터 ‘역대급 수위’라고 알려졌던 만큼 박선혜 PD는 “출연자들이 진심으로 임하고, 제작진의 개입이 없는 만큼 촬영 현장에서는 다양한 자연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며 “미국 편의 경우 출연자들의 문화적 배경이 국내 편과 다르다보니, 애정 표현 역시 더욱 자연스러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과는 시즌4의 큰 차별점 중 하나는 출연진들의 실제 집에서 동거생활을 했다는 점이다. 박선혜 PD는 “‘돌싱글즈’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진정성’을 배가시키기 위해 출연자들 집에서의 동거 촬영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출연자의 진짜 생활 공간인만큼, 서로의 모습을 더욱 리얼하게 맞닥뜨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출연자 숫자가 지난 시즌보다 늘어난 만큼, 출연자들이 매칭 전 최대한 다양한 형태로 서로를 겪어볼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래서 티타임 데이트, 단체 댄스 데이트 등 다른 형태의 데이트를 많이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돌싱글즈4’ 마지막회에서는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지미♥︎희진 총 세 커플이 모두 ‘최종 선택’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이후 리키♥︎하림은 방송이 끝난 후 "친구 사이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간 ‘돌싱글즈’ 시리즈에서 맺어진 커플 중에서는 윤남기♥︎이다은 부부가 실제 결혼까지 이어진 데 이어 현재까지도 예쁜 만남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어찌보면 ‘돌싱글즈’의 취지에 가장 잘 맞는 커플로 꼽히고 있는 바. 박선혜 PD는 “이번 시즌에서도 윤남기-이다은 같은 커플이 탄생할것이라 예상하냐”고 묻자 “네.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며 만나는 커플들이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도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진심을 다해 사랑을 찾는 출연자들과 함께하다보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시즌 방송 이후 이소라, 조예영 등 일부 출연진들이 사생활 등의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제작진 입장에서 조금 더 신경쓴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선혜 PD는 “출연진 선별 단계를 한 단계 더 추가했다. 지원서, 전화 인터뷰, 화상 인터뷰에 더해 대면 인터뷰까지, 다각도로 출연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출연자들에 대해 더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MC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간 함께했던 정겨운이 하차하고 은지원, 오스틴 강이 새롭게 MC로 합류했다. 이에 박선혜 PD는 “은지원, 오스틴 강 두 분 다 기존 MC들과의 호흡도 굉장히 좋고, 무엇보다 ‘과몰입러’로 활약해주셨다. 녹화가 끝나고도 한참이나 앉아서 출연자들의 마음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녹화 끝나고 퇴근하면서도 다음 내용을 자꾸 물어보기도 하셨다. 그러다보니 진짜 리액션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또 새 MC 두 분이 미국 생활 경험이 있는 만큼, 미국편 출연자들에 대한 공감도 남달랐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에 관한 것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돌싱글즈2’ 윤남기-이다은, ‘돌싱글즈3’ 이소라-최동환 등 앞선 시즌에서는 최종 커플로 결성된 이들을 대상으로 외전이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4 역시 외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편 외에 또 해외 특집을 제작할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결혼과 이혼 제도, 문화적 배경이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유럽 지역의 한인 돌싱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시즌5 제작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돌싱글즈’는 시즌4 참가자 모집단계에서부터 시즌5 참가자 역시 상시 모집중이라고 고지했던 바. 박선혜 PD는 “미국 편을 준비하는 동안 국내의 돌싱들이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먼저 지원해주신 국내 출연자들의 지원서를 보다보니, ‘쉴틈없이 다음 시즌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매력있는 국내 출연자들이 많이 지원해주셨기에, 앞으로의 시즌들을 더 이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싱글즈’가 ‘중매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이 사랑에 빠지고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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