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고 결혼 안 한' 김제동, 예능 복귀 늦어진 이유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0.27 15: 21

"PD들이 날 부르지 않았다."
방송인 김제동이 3년여 만에 예능에 복귀한다. 지난 2020년 7월 종영된 MBC ‘편애중계’ 이후 오랜만에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2019년 불거졌던 고액 강연료 논란 이후의 복귀라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정작 그동안 예능 출연이 없었던 김제동은 3년만의 복귀에 대해서 “PD들 때문”이라며 웃었다.
김제동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성지순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3년만의 예능 복귀를 알리는 자리였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김제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김제동은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PD들 책임이다. 나를 부르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성직자 이야기를 할 때 혼자 사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엔 개랑 같이 살고, 데리고 나갈 아이도 없어 가족 프로그램도 못 한다. 부부 프로그램도 안 된다. 해당되는 게 없다”라며, “그래서 성직자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부, 가족 예능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김제동에 맞는 콘셉트가 없었다는 것. 3년만의 예능 출연에 대한 김제동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이었다.
김제동은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 만큼 함께 MC를 맡은 김이나, 풍자, 송해나와 호흡을 잘 맞추려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옆에서 잘 묻어서 잘 녹아들려고 노력하겠다. 세 분 모두 감탄하면서 봤다.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봤는데 실제 훨씬 더 잘하더라. ‘전문 예능인도 아닌데 이렇게 잘하나’ 감탄하면서 봤다”라고 칭찬했다. 김제동 역시 과거 안정적인 진행 솜씨로 평가받았던 만큼, 이들과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로 완성될 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김제동의 복귀작인 ‘성지순례’는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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