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초3 금쪽이, 자율성은 만 3세 수준" 약 먹는데만 1시간 걸려…이유는? ('금쪽같은 내새끼')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27 20: 41

오은영 박사가 아이의 자율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부모님은 초등학교 3학년이 밝은 모습으로 지내다가 화가 나면 말을 하지 않고 분노하고 음식까지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엄마는 "본인이 원하는 게 이뤄지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고 저렇게 표출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소통이 안되니까 너무 힘들다. 어떤 마음인지 알아야 도와줄텐데"라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배고프다고 한다. 스무고개 하듯 말한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쌍둥이 남동생들과 함께 등교 준비를 했다. 엄마는 잠에서 깬 딸을 안고 밖으로 나왔다. 엄마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의 옷을 갈아 입히고 머리까지 묶어줬다. 엄마는 딸에게 가방을 매라고 말했지만 딸은 갑자기 학교를 못 간다고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딸은 현관 앞에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는 집에 동생들만 있어서 학교에 데려다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말 없이 버티고 앉아 있었다. 결국 엄마는 버티고 있는 딸을 학교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엄마는 "내가 계속 데려다주니까 몰랐는데 3학년때 혼자 가보라고 하니까 가지 못하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의 연령을 생각해야한다. 이 아이는 만으로 9살이다"라고 연령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딸은 약을 먹기 싫어하며 방에 숨었다. 앞서 엄마는 딸과 1시간이 걸려 약을 먹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 연령을 생각했을 때 억지로 먹일 수 없다. 그렇게 먹는 아이들은 없다"라며 "좋아하는 주스는 먹는 걸 보면 문제가 없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내 귀에 번쩍 들어온 말이 있다. 흰색약은 싫다고 했다. 예전에는 어떤 약을 먹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빨간색 시럽을 먹었다. 해열제도 빨간색 시럽만 먹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는 변화에 몰두하는 것 같다"라며 "약을 먹고 나아야지 보다 약 색깔이 바뀌니까 몹시 싫고 불편해 이 부분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날 오은영은 만 9살인 금쪽이의 자율성이 만 3세 수준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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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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