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2위 도약' 삼성화재 명가 재건 조짐, 김상우 감독 "이 분위기 잘 유지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0.27 23: 04

삼성화재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배구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9) 셧아웃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 27점을 폭발하며 공격 성공률 58.14%로 펄펄 날았다. 노재욱의 완벽한 세팅 아래 김정호(15점), 박성진(9점), 손태훈, 김준우(이상 5점) 등 젊은 국내 선수들도 번갈아가며 공격에 가담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연결과 공격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KOVO 제공

지난 15일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하며 시작한 삼성화재이지만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19일 대한항공전(3-2), 22일 현대캐피탈전(3-0)에서 지난 시즌 1~2위 상대로 연승한 데 이어 이날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의 OK금융그룹에도 첫 패를 안겼다.
지난 시즌은 개막 5연패로 시작하며 승점을 올리는 데 6경기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은 3승1패로 승점 8점을 쌓았다. 배구 명가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요스바니와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서브 공략이 잘 되다 보니 상대 공격도 단조로워졌다. 서브가 성공적으로 잘 들어갔다”며 “시즌 초반 분위기가 처지면 극복하기 어려운데 지금 경기력이 괜찮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작년하고 확실히 다르다. 지금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박준우, 박성진 같은 선수들은 다 작년에 선발된 선수들이다. 지금 선수층에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라운드 목표 상향 조정에 대해 “매일 이기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계속 앞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는 4일 쉬고 내달 1일 의정부 원정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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