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의 변화가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27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금쪽이는 동생이 문에 발을 찧어 아파했지만 엄마에게 전화를 걸 뿐 어떤 방법도 취하지 않았다. 사소한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엄마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것.
오은영은 "나중에 의존적 성격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의존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적절한 요구를 못해서 상대방에게 휘둘리기 쉽다. 어떻게 휘둘려도 정당한 요구를 못하니까 좋지 못한 상대방을 만나면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엄마는 금쪽이의 생일파티에서도 게임을 정해주는 등 금쪽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간섭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간섭 육아의 끝판왕"이라며 금쪽이의 자율성을 위해 엄마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제작진은 금쪽이의 속마음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지만 금쪽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었다. 결국 한 시간 후에 엄마가 인터뷰 장소로 들어왔다. 엄마는 "네가 지금 10살인데 항상 엄마 곁에 있을 수 없다"라며 "이렇게 아기처럼 크는 금쪽이를 보면 너무 속상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금쪽이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엄마는 "네가 혼자 일어날 수 있게 엄마가 어떻게 도와줬으면 좋겠나"라고 묻자 금쪽이는 눈물을 보였다. 금쪽이는 "말로는 못 하겠다"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금쪽이는 핸드폰 문자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금쪽이는 엄마가 없으면 불안하며 갑자기 다 혼자하라는 엄마의 말에 싫고 속상하다고 이야기했다. 금쪽이는 스스로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며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또, 이날 금쪽이의 둘째 동생도 속마음 대화에 나섰다. 동생은 최근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 동생은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래서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동생은 자신의 소원에 대해 "엄마보다 하늘나라 빨리 가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동생은 "우리 가족 오래오래 다 같이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생의 말에 보고 있던 아빠 역시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내가 많이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생들도 같은 엄마한테 커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이고 자립이다"라며 "아이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원만하게 해내면서 아이가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원만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며 '모녀 독립 만세' 금쪽 처방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자녀들이 실수해도 칭찬해주며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 보람을 느끼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솔루션으로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하지만 금쪽이는 무서움에 움직이지 못했다. 엄마는 혼자 하라며 먼저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금쪽이는 한참 혼자 버티다가 용기를 내서 밖으로 나왔고 엄마는 그런 금쪽이를 칭찬해 금쪽이의 첫 홀로서기를 모두가 축하했다.
금쪽이는 가족과 함께 솔루션에 나갔고 엄마와 아빠는 금쪽이를 도왔다. 금쪽이는 자신감있게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등교도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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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