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4시간 47분 08초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 성공! "내년에 또 도전" ('나혼산')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28 00: 19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27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4시간 47분 08초의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기안84는 마라콘 풀코스에 도전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2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기안84는 복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쓰러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주위에 있는 페이스 메이커들의 도움을 받고 겨우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기안84는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시각장애인 러너가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을 받고 달리는 모습을 보며 울컥해 다시 한 번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발목의 통증은 점점 극심해졌다. 기안84는 또 다시 길에서 주저 앉았다. 기안84는 "택시가 아니라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픈 다리를 힘겹게 끌고 기안84는 다시 달렸다. 박나래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풀코스 5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기안84는 절뚝 거리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주위 러너들의 응원을 받고 다시 또 뛰기 시작했다. 기안84는 "혼자 였으면 정말 못 뛰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나갔다. 4시간 38분 무렵. 완주까지는 겨우 1km 남은 상황. 박나래는 "5시간 안에 들어오지 않아도 이미 승리한 것 같다"라고 감동했다. 기안84는 "북치는 소리도 들리고 아까 보였던 호수도 보였다"라며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예감했다. 
하지만 기안84는 "군대 전역일이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었다. 시간이 안 줄어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열심히 달리던 기안84가 응원소리가 점점 커지자 손을 들어 인사했다. 결승선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안84의 주변을 함께 달렸다. 
마침내 기안84는 4시간 47분 08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다. 기안84는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기안84는 완주 기념품을 챙겼다. 이 모습을 본 코드쿤스트는 "저 봉지 안에 대상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그냥 완주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욕심이 생긴다"라며 "4시간 안에 뛰는 거 내년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장우랑 같이 하려고 한다"라고 새로운 계획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안84는 "나이 먹고 이런 자부심을 느낀 게 처음이다"라며 받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