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판정인데도 상대가 우기면 다 받아주는가" 젠틀한 김종민 감독, 비디오 판독 논란에 작심 발언 [오!쎈 김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28 19: 25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에 2-3으로 패했다. 1세트(25-22)와 2세트(25-21)를 가져오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부키리치는 3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아직까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쪽에서 풀리면 반대 쪽에서 긴장을 가지고 흐름을 못 가져오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10.28 / foto0307@osen.co.kr

또 “선수들에게 ‘어차피 1라운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자’고 했는데 오늘 아쉬운 건 오늘 같은 경기는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겨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이윤정과 같은 폼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28 / foto0307@osen.co.kr
1세트 종료 직전 비디오 판독 논란과 관련해 작심한 듯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김종민 감독은 “그건 분명히 터치 아웃이었는데 비디오 판독 한 영상 안에 보이는데 맞지도 않고 잘못된 판정이라고 보는데 상대가 우기면 다 받아주고 왜 그렇게 경기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디오 판독 논란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고 경기 중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계속 나왔다. 눈에 보이는 걸 그렇게 못 본다는 건 경기 운영의 묘를 못 살리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이윤정에 대해 “1,2세트까지 중요한 상황에서 잘해줬는데 상대가 이윤정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비했는데도 똑같은 방법으로 하니까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게 됐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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