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아버지의 학대를 못 이겨 탈출을 시도, 무인도에 갇히게 되었다.
28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인기 가수 윤란주(김효진 분)를 좋아하는 어린 서목하는 윤란주와의 통화만으로도 눈물을 흘리는 어마어마한 팬심을 가진 가수 지망생이다. 그러나 정기호(문우진 분)의 방해에 통화를 급하게 끝내게 된 서목하는 윤주란을 만나기 위해 UCC를 촬영하기로 마음먹었다.
UCC를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가 필요한 서목하는 정기호의 곁을 맴돌았다. 정기호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반사판 등 장비를 가지고 있고, 촬영 실력도 출중했던 것. 정기호의 도움으로 UCC를 촬영한 서목하. 그러나 술에 취한 아버지의 폭행으로 기타가 파손되고 몸에 멍까지 들자 서목하는 자신의 꿈을 접고 말았다.
서목하는 UCC 영상을 보내지 않겠다고 했고 서목하의 노래 실력과 꿈을 썩히기 싫었던 정기호는 서목하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으로 대신 UCC 영상을 접수했다. 영상을 본 윤란주는 보석을 찾은 듯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정기호는 서목하의 UCC 합격 전화를 받았다. 정기호는 서목하에게 달려가 1등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서목하는 기쁜 마음과는 반대로 “서울은 조금 힘들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기호는 전화를 끊은 서목하를 향해 “서울 가야지. 윤란주 만난다며”라고 말했고, 서목하는 꿈을 잃은 듯 “이제 다 시큰둥하다”라고 말했다.
정기호는 시무룩한 서목하에게 “아버지가 저번처럼 또 행패를 부리면 경찰한테 가지 말고 나한테 와라. 네 아버지 몰래. 내 방 창문이 파란색이다. 거길 두 번 두드려라. 너 데리고 바로 춘삼도 뜰 것이다. 너네 아버지 모르게 윤란주에게 데려다주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서목하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 앞에 정기호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짐을 챙겨 서울로 가는 첫 배를 기다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목하의 아버지에게 발각되고 말았고, 정기호는 서목하의 아버지를 막기 위해 서목하와의 이별을 택했다. 정기호는 “서울 가면 윤란주처럼 싹 다 잊어. 이름도 바꿔라. 나도 잊어라. 그래야 네 아버지가 너 못 찾는다. 오디션 잘 보고 꼭 가수돼라. 너한테 감히 아무도 함부로 못 할 만큼 유명해져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 후 배 앞으로 뛰쳐나가 서목하의 아버지를 온몸으로 막았다.
그러나 정기호의 노력에도 아버지는 서목하를 찾아냈다. 서목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선상으로 피했고 결국 바다로 뛰어내렸다.
이후 무인도에 떨어진 서목하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서목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버지가 사망해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바람은 언제든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15년의 시간이 지나 여전히 무인도에서 지내고 있는 서목하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우산에 빗물을 받아 쓰고 돌멩이를 모아 SOS를 크게 만들기도. 그때 바다 위를 맴돌던 드론을 발견한 서목하. 예고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서목하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무인도의 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