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이 아들을 학대하는 차가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에게 학대 당하는 정기호(문우진 분)의 사연이 공개돼 가슴을 울렸다.
정기호는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거래를 제안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정기호는 돈을 모으기 위해 일을 하기도. 아버지인 정봉완에게 걸릴 위기를 맞게 된 정기호는 아버지의 생일 선물을 몰래 사려고 준비 중이니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정봉완은 이를 알게 되었고 집에 와 정기호를 때리기 시작했다. 정봉완은 “나 몰래 돈을 모으냐. 또 어디로 튀려고”라고 소리 지르며 분노했다. 또 “네 엄마와 연락했지. 그년이 오라디? 어디 숨었어”라고 정기호를 몰아세우기도 했다.
다음날, 정기호는 멍이 든 몸을 가리고 등교했다. 서목하가 등교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정기호는 서목하가 사는 횟집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아버지에게 학대 당한 후 경찰에 신고한 서목하가 있었고 경찰 중에는 정기호의 아버지도 함께 있었다.
정기호의 아버지는 서목하의 팔을 끌어당기며 “목하 너, 아버지 보면 성질나고 도망치고 싶고, 그러지? 너 그거 병이다. 중2병이라고 들어봤지. 조금만 있으면 싹 낫는다. 후회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목하의 아버지에게 딸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시켰다. 서목하에게도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해야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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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