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2'에서 지승현과 조선에서 이혼한 안은진이 다시 남궁민과 재회할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태우게 했다.
28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연인2'에서 유길채(안은진 분)가 구원무(지승현 분)와 이혼했다.
이날 이장현(남궁민 분)은 각화(이청아)에게 유길채(안은진 분)을 속환시킨 것에 감사를 표하자 각화는 “네 곁에 둔다고 허락하지 않았다그 계집은 조선으로 돌아가야한다”며 장현과 길채를 떼어놓으려 했다. 각화는 “(길채가) 속환되었어도 다른이가 나타나 종이라고 하면 다시 종이 된다, 위조된 속환 문서로 발이 잘리거나 운 나쁘면 목이 잘릴 수 있다”고 하자 장현은 분노하며 “그 여자한테 손대면 죽여버릴 것”이라며 각화의 목을 조였다. 각화는 “네 마음 이해한다 나 역시 네가 죽는다는 상상만으로 괴로웠다”며“여자를 살리고 싶어? 그럼 조선에 보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장현은 또 다시 길채와 헤어질 기로에 놓였다
그리고 각화는 황제를 찾아가 "조선 포로에 대한 일 나에게 맡겨달라"고 했다. 왕은 "넌 내 목숨을 구한 딸, 너에게 세상을 줄수도 있다, 조선포로 사냥 다닌 것도 알지만, 선을 넘어선 안 돼, 포로들 가혹하게 대하면 민심을 잃는다"며 경고했다.
길채는 량음(김윤우 분)에게 조선에 가지 않겠다며 "내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충분히 보답해야하니당분간 조선에 갈 수 없다"고 했다. 길채는 량음에게 "난 떠나지 않아, 내가 저주라면 그 저주를 풀 사람도 나 뿐,
나리가 날 필요로 한다면 언제까지든 남아서 나리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이장현과 유길채는 단 둘이 시간을 가졌다. 길채는 "예전에 나 참 어리석었지요"라고 운을 떼자
장현은 "참 곱기도 했지"라며 "나와 단 둘이 있어도 말을 더듬거나 떨지를 않아, 꼬리 아홉개 달린 백여우라더니 틀림없다"고 말해 길채를 웃음짓게 했다.
장현은 돌연 길채를 품에 안으며 "이젠 여기서 나랑 같이 있으면 안 될까?여기서 싫거든 어디든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라며 "당신 남편은 당신을 버렸소, 그러니 이제는 의리를 지킬 필요가 없지 않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채는 남편인 구원무(지승현 분)에게 무슨 사정인지 들어야한다고 했고 장현은 "그렇지 당신에겐 남편이 있었지, 남편도 아비도, 동생도 있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길채는 장현에게 "제가 남편도 아비도 동생도 있지만 생명의 은이도 있다"며 "나리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따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채는 "하지만.."이라 말했고장현은 그런 길채의 말을 끊으며 "날 사랑할 수 없다는 건가? 당신이 날 대신 죽게하고싶은 적 없소"라 말했다.그러면서 장현은 길채에게 다가가 "내가 바라는 건.."이라 말하며 입맞춤하려 했지만 이내 이를 멈췄다.
그 사이 청의 황제가 목숨을 잃었고, 그 뒤를 후계자, 도르곤이 나타났다. 조선은 어찌될지 모두 겁에 질렸다. 장현은 "앞으로 누구를 쳐낼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 도르곤이 손을 내미는 이가 도르곤과 함께할 사람들"이라며 "그러니 우리도 움직여야한다"며 도로곤의 기색을 살폈다.
이어 장현은 용골대(최영우 분)를 찾아갔고, 그를 포섭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르곤까지 살피기 시작한 장연, 덕분에 세자는 조선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용골대는 장현에게 황녀인 각화가 두가지 요구를 했다며 "첫째는 몽골로 시집가지 않겠다, 둘째는 조선의 포로들을 잡을 권환을 달라고 했다"며 불안에 떨었다.
그렇게 장현은 각화를 따로 불러내 "왜 이러는 겁니까 원하는 게 뭐예요?"라고 물었다.각화는 "내가 원하는 건 너, 너야"라고 말하며 "하지만 네가 내게 오지않으면 너와, 네가 데리고 있는 조선 포로들 모두 묻어버릴 것, 네가 그 여자를 얻기 위해 포로들을 다 묻어버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협박했다.
그렇게 길채와 조선 포로들 사이에서 고뇌에 빠진 장현. 마침 길채가 장현을 찾아왔다. 장현은 길채에게 "도르곤이 세자께서 조선에 돌아가는걸 허락했으니 부인도 조선으로 돌아가십시오, 세자를 통해 돌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자신을 간호하겠다는 길채에게 "이제 내 병은 신경쓰지 마십시요, 부인 병간호는 필요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황한 길채가 눈물을 보이자 장현은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다, 그러니 내게 마음의 빚은 가질 필요 없다"며 "나는 부인께 매달려도 봤고 부인 때문에 죽을 고비도 넘겼다, 원 없이 다 해보았으니 이제 내 마음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그러니 돌아가시오"라며 재차 말했다.
하지만 길채는 계속해서 장현 곁에 남으려 했다. 장현은 "게다가 매번 날 밀쳐낸 부인에게 질렸다, 이제 아주 실증이 납니다"라며 "그러니 돌아가시오 제발"이라며 "서방까지 있는 여인이 염치란 걸 모르시오?"라며 역정내며 그런 길채를 모질게 밀쳐냈다.
결국 길채도 조선에 갈 것이라며 길에 올랐다. 장현은 "조선에 가거든 다 잊고 잘 살아줘, 요란하고 화려하게, 길채답게"라며 길채의 행복을 빌었다. 길채를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장현이었다.
각화가 다시 장현을 찾아왔다. 각화는 길채와의 이별을 택한 장현에게 "날 죽이고 싶겠지? 날 원망하겠지만 포로들을 잊은 건 조선 사람들"이라며 "이제 속환하는 이들도 없어, 마치 부모없는 고아다"고 했다. 각화는 "내가 궁금한 건 그 여자를, 하찮은 포로들 때문에 포기했냐는 것" 이라며 오히려 장현이 어리석다고 했다.
각화는 "네 어줍잖은 동정심이 언젠간 네 발목을 잡을 것"이라 하자 장현은 "난 남일에 관심없다"며 말을 끊었다.
그때, 각화는 장현의 앞에서 난간에 떨어지려 했다. 장현은 목숨 위기에 놓인 각화의 손을 잡으며 그를 살렸다. 각화는 "왜 나 를 살렸나 내가 죽었으면 너도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너는 떨어지는 사람을 건져주는 사람, 그럼 나도 건져줄 텐가"라 말했다. 그러더니 각화는 부친이 사망한 것에 대해 "무섭다, 난 한 번도 아버지가 없는 세상을 살아본 적 없다, 내가 밉겠지만 잠시만 곁을 내어달라"며 장현에게 부탁했다.
그 사이, 길채는 보고싶었던 가족들과 재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장현을 그리워하며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다음 날, 길채는 남편인 구원무를 찾아갔으나 다른 여인이 있었다. 길채는 "저 여인이 누굽니까?"라고 묻자
구원무는 "걱정말라, 내가 다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랑캐와 아무일 없었는지 질문엔, 길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랑캐 묻은 더러운 년'이란 소문도 동네에 퍼졌다. 길채의 부친 유교연(오만서 분)도 평생 꼬리표를 달고 살아갈 길채를 걱정했다. 그는 "남은 평생 지옥 속에 살지 않도록 애비가 도와주겠다 네가 다신 욕을 당하지 않게"라며 길채의 목을 조였다.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렸고 길채는 목숨을 건졌다.
다음날, 길채는 구원무를 찾아가 "오랑캐에게 팔려가 참기힘든 치욕을 당했다"고 말하며이장현의 도움으로 속환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채는 "이장현에게 마음을 준 일은 미안하다, 그래서 이혼하는 것"이라며
구원무와의 이혼을 택했다.
이후 예고편에선 세자가 조선에 들어온 틈에 이장현도 함께 조선에 왔고, 길채와 조선에서 재회했다. 마침 장현도 길채의 이혼 소식을 들은 것. 장현은 "그 여자를 위해 살고 싶다, 이제 천년만년 이리 살면 되겠다"고 말하며 길채와의 행복을 꿈꿨고 비로소 두 사람이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