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유재석)가 언급한 '입덕몰이상'은 실제 아이돌 그룹이 만들어질 때 제작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작가 최혜정)에서는 JS의 원탑 메인 보컬 면접, 주주 시크릿의 ‘돌아와줘요’ 녹음 현장이 그려졌다.
먼저 원탑의 메인 보컬 후보 대성의 면접이 공개됐다. 대성을 만나고 온 JS은 원탑 멤버들에게 “전혀 (아이돌) 느낌이 안 난다”라고 전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원탑 메인 보컬에, 하하는 ‘꽃미남’ 지인을 추천했다.
이런 가운데 JS는 “잘생긴 것도 중요하지만 팬덤을 불러모으는 ‘입덕몰이상’이 있다”라며 강조했다. 이이경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권일용 교수를 추천했고, JS는 “권일용 교수가 멤버로 들어온다? 쇼킹하잖아”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JS는 하하가 ‘입덕몰이 꽃미남’이라고 추천한 원탑 메인 보컬 후보를 만났다. JS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김종민. 하하는 “딱 원하시는 스타일 아니냐. 얘가 메인 보컬이 되면 끝나는 거다”라며 “입덕몰이 완전 되는 친구다. 79라인 중 잘생긴 TOP2 안에 든다. 별명이 ‘꽃사슴’이었다”라고 강조했다. JS는 “우리가 찾는 건 보컬이다”라며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김종민은 “저 보컬이예요”라고 말했다. 결국 JS는 “지금 입덕을 몰아내게 생겼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 요소로 등장했지만 입덕몰이상은 실제 이이돌 그룹 구성에 중요하다. 그룹의 인기가 심하게는 입덕몰이상이 있느냐 없느냐로까지 결정될 수 있기에 제작자들이 멤버를 구성할 때 입덕몰이상의 존재 여부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가요 제작자들에 따르면 그룹 내 인기 멤버는 고정돼 있지 않으며 보통 순차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멤버들이 있다하더라도 '때를 기다려라'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입덕몰이상은 그룹 론칭 초반 다수의 팬들을 유입시키켜 팬들이 다른 멤버들의 매력까지 발견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입덕몰이상은 비주얼 측면에서 단순히 '잘생기고' '예쁘고'가 아닌, 팬들을 끌어모으는 흡인력 등 특별한 마력이 있는 멤버를 말한다. 보통 확신의 입덕몰이상, 덕후 몰이상 등으로 불리는데 대부분 남녀노소를 홀리는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이 공통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디시에서 실시한 "심장을 저격하는 매력 발산 '덕후몰이상' 아이돌은?" 설문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걸그룹 멤버들로는 특히 '여덕'들을 끌어오르는 멤버들로 제니, 태연, 윈터, 김채원 등이 꼽힌다. 물론 그룹 내 입덕몰이상이 1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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