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이스, 모국 콜롬비아서 부모님 납치 충격..."母 찾았으나 父 아직 납치 중" [속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29 09: 46

남미의 불안한 치안이 다시 한 번 축구 선수를 위협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뛰는 루이스 디아스의 부모님이 콜롬비아에서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디아스는 지난 2023년 겨울 이적 시장에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활약하면서 사디오 마네의 자리를 채웠다. 

이번 시즌도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네스와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디아스지만 모국 콜롬비아에서 큰 악재를 만나게 됐다.
로마노는 콜롬비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서 "디아스의 고향인 라과지라주 바란카스에서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납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콜롬비아 경찰이 디아스의 부모님을 찾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들은 빠른 사건 해결에 힘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납치범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디아스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끌고 밴에 태웠다고 한다.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경찰과 군이 바로 대처에 나섰다.
남미에서 축구 선수의 가족이 납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치안이 불안한 남미의 경우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스타의 가족들이 자주 위험에 빠지곤 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1994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호마리우의 아버지가 납치된 것이다. 이에 호마리우가 월드컵 출전 포기를 고려하자 브라질 내에서 전 국민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다행히도 호마리우의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면서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수사가 진행되면서 디아스의 어머니는 구출했으나 아버지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콜롬비아군 장군과 디아스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상태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인 비키 다빌라는 "아직 디아스의 아버지를 찾지는 못했다. 콜롬비아 경찰과 군이 총동원해서 행방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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