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고재숙이 ‘바니걸스’ 시절을 회상하며 홀로 키운 두 자녀를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원조 군통령’으로 활약한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고재숙은 70~80년대 바니걸스로 활동해 파격적인 의상으로 패션을 선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 떄문에 당시 담당 PD와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고재숙은 한참 활동을 하던 바니걸스는 점점 활동이 뜸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고재숙은 “아무래도 결혼이다. 29살 때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 독신으로 살자고 했는데 언니가 먼저 꺠트렸다. 1986년에 언니가 먼저 결혼하고 저는 1987년에 했다. 솔직히 아쉬움 하나도 없고 오직 애들이 우선이었다. 노래는 아이 다 키우고 하면 되지 이런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녀들을 홀로 키운 이유에 대해 고재숙은 말하기도 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두 딸이 어렸을 적에 이혼하게 되면서 아빠 없이 키운 부분에 미안함을 컸다고.
고재숙은 “이혼하고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예쁘게 키워야겠다. 누구 도움도 안 받고 제가 다 키웠다. 애들이 ‘엄마 이혼은 창피한 게 아니다. 아빠 없이 키운 걸 죄스럽게 생각하지마’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애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 생일 때 ‘우리를 건강하게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나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고재숙의 두 딸은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첫째 딸 전소니는 배우로, 둘째 딸은 싱어송라이터 전주니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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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