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와 충돌' 안토니 '손찌검' 본 맨유 레전드, "부끄러워...나였으면 퇴장 줬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30 10: 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레전드' 게리 네빌(48)이 안토니(23, 맨유)의 행동을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에 60%의 점유율을 내준 맨유는 7번의 슈팅(유효슈팅 3회)을 기록할 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21번의 슈팅(유효슈팅 10회)을 기록하며 끊임 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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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과 결과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패한 맨유다. 후반 41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로 투입된 안토니는 후반전 추가시간 제레미 도쿠와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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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도쿠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후 도쿠에게 달려들어 언쟁을 벌였다. 도쿠가 손가락질을 하자 안토니는 신경질적으로 도쿠의 손을 쳐냈고 이후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을 본 맨유의 레전드 네빌은 "안토니의 행동은 말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정말 부끄럽다"라며 안토니의 행동을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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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네빌은 "만약 나였다면 안토니에게 퇴장을 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규칙서에 따르면 공격적, 모욕적 또는 욕설적인 언어나 보복성 행동을 한 경우를 퇴장성 반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네빌은 안토니의 행동을 '공격적 행동'과 '보복성 행동'으로 본 것.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 매너까지 모두 패배한 맨유를 바라본 구단 레전드 로이 킨은 독설 대신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더 선'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킨은 "맨시티는 맨유를 가지고 장난 치고 있다. 수준이 다르다. 이제 맨유 선스들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다. 기술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걱정스럽지만, 심지어 신체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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