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6⅔이닝 7실점' 사이영상 투수의 세 번째 WS 무대, 명예회복할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30 17: 25

사이영상 출신 맥스 슈어저(39·텍사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텍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차전까지는 시리즈 1-1이다. 텍사스는 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에 막혀 1-9 완패를 당했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리조나 원정길에 오른 텍사스는 3차전 선발로 슈어저를 내세운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214승(108패) 투수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모두 457경기 등판, 2834⅔이닝을 던진 정상급 투수이자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상당하다. 올해 2경기 포함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29경기(24경기 선발) 7승 8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올해 가을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지난 19일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4일 7차전에서는 타선이 터지면서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슈어저는 2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슈어저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또 2016년가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투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고전했던 그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는 “어릴 때 월드시리즈에서 타격을 하고 투구를 하는 꿈을 꾼다”면서 “우상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세 번째 월드시리즈인데 내 꿈을 실현할 기회가 생겼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디트로이트 시절인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 경험이 있다. 또 2019년에는 워싱턴에서 월드시리즈 2경기 등판했다. 앞서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는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한 몫 했다. 그해 10월 23일 휴스턴 상대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메츠에서 시작했지만, 메츠가 트레이드를 결정하면서 슈어저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텍사스 단장 크리스 영은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기대했다.
슈어저는 텍사스 구단의 꿈을 이루게 해줄까. 또 슈어저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한편 애리조나는 3차전 선발로 브랜든 팟을 예고했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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