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부상 제외' KT, 지명타자 문상철, 알포드-박병호-장성우 중심타선 [PO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30 15: 49

KT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KT는 꼴찌에서 정규시즌 2위를 해낸 기적의 팀이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0일 수원 두산전 끝내기승리로 2위를 확정지은 뒤 약 3주 동안 휴식 및 훈련을 병행하며 플레이오프르 준비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정규시즌을 가장 먼저 끝내며 한국시리즈 진출팀 만큼 긴 휴식을 얻었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 말 1사 문상철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06.02 /hyun309@osen.co.kr

KT는 1차전 기선제압을 위해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조용호(우익수) 문상철(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박경수(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강백호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지명타자 자리에 문상철이 선발 출장한다. 내야에는 베테랑 박경수, 박병호, 황재균, 김상수가 모두 나선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KT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다. 시즌 기록은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8일 수원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약 3주를 쉬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해 대체 외인 성공 신화를 썼다. 2021년 통합우승 이후 지난해 부상으로 2경기 만에 팀을 떠나야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앞세워 1992년 오봉옥(13승), 2002년 김현욱(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무패 승률왕을 차지했다. 외국인선수로는 최초. 이강철 감독은 팀을 꼴찌에서 2위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쿠에바스를 꼽았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NC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6월 30일 수원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페디 055 2023.09.26 / foto0307@osen.co.kr
이에 NC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로 맞불을 놨다. 페디의 시즌 기록은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209개), WHIP(0.95), 피안타율(.207) 1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2위(21회), 이닝 4위(180⅓이닝) 등 화려한 정규시즌을 보냈다.
페디는 KBO리그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대업까지 이뤄냈다. 1983년 삼미 장명부(30승·220탈삼진), 1984년 롯데 최동원(27승·223탈삼진), 1985년 삼성 김시진(25승·201탈삼진),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214탈삼진)에 이어 37년 만에 대기록이 탄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였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KIA전에서 6회 고종욱의 강습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강타당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3경기 만에 꺾은 덕분에 충분한 휴식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페디의 올해 KT 상대 전적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5다. 4월 13일 창원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에도 대체 선발 조이현을 낸 KT에 패전을 당했지만 5월 9일 수원에서는 6이닝 3실점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8월 13일 수원에서 5이닝 3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9개 구단 가운데 KT에게 유일하게 2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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