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이 발칙한 이중생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는 과부와 '중매의 신'으로 낮과 밤이 다른 생활을 하는 정순덕(조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매의 신’ 정순덕은 ‘여주댁’이라는 별칭을 쓰며 유명세를 떨쳤다. 중매만 서면 100%의 성공률로 내로라하는 가문에서도 정순덕을 찾았다. 정순덕은 무조건 중매를 서는 것이 아닌, 주인공의 관상을 보거나 날카로운 눈썰미로 두 가문의 정략결혼을 파기하기도.
이처럼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능력을 가진 정순덕은 야심한 범, 월담을 해 집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해왔던 것. 정순덕은 과부였으며 집에서 일하는 삼월어미(김가영 분)의 의심으로 시어머니와 아가씨는 늦은 밤 성순덕의 방을 찾기도.
정순덕은 ‘중매의 신’으로 활동하던 낮의 모습과는 달리 바느질을 하다 쓰러진 차분한 모습으로 자리에 누워있었다. 정순덕의 비밀을 지켜주려던 아가씨 조예진(오예주 분)의 도움으로 정순덕은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시어머니가 돌아간 후 조예진은 정순덕에게 왜 중매일을 하냐고 물었다. 정순덕은 “과부인 나는 이제 평생 설렐 일 없잖아요. 설레서도 안 되고. 근데 잘 어울리는 남녀를 맺어주면 알콩달콩 잘 살겠구나 하는 생각에 설레고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 돈 벌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조예진은 정순덕에게 자신의 혼담을 깨달라고 부탁했다. 정순덕은 어떻게 혼담을 깨냐며 난감해 했고 조예진은 혼담을 깨지 않으면 ‘중매의 신’으로 활동하는 것을 폭로하겠다며 “나 이래 봬도 시누이다”라고 은근히 협박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혼례대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