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정훈희 "공항서 유서 쓰고 3번 월남전行…노래 부르는데 폭탄 소리 들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31 06: 55

정훈희가 월남전 위문 공연을 회상했다. 
30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정훈희가 과거 유서를 쓰고 월남전 위문공연을 갔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가 전인권과 함께 '회장님네 사람들'로 복귀했다. '수미네 반찬'에서 전인권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용건은 전인권을 보며 "보고싶었다"라고 반가워했다. 정훈희는 김수미를 보자 바로 껴안았다. 김수미는 "나 중매해준 여자다"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반가움에 손을 놓지 못했다. 

김수미는 전인권과 정훈희를 보며 "너무 행복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고의 남자 가수, 최고의 여자 가수와 함께 있다"라고 행복해했다. 
김수미는 "옛날에 어른들이 오래 살다보니까 다 만난다고 했는데 내가 지금 그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16살에 '안개'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가사의 뜻을 다 이해하고 불렀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훈희는 "몰랐다. 사랑도 안 해봤는데 헤어지는 감정은 어떻게 아냐고 그랬는데 그냥 내가 갖고 있는 목소리로 부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전인권은 "나는 '안개'를 듣고 정훈희는 만 번의 사랑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가수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는 과거 국내 최초로 동경 국제가요제에서 수상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정훈희는 "72년도에 '좋아서 만났지요'로 다시 갔는데 그때 아바가 떨어졌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훈희는 이어서 칠레 세계가요제에서 수상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6번 가요제에 나가 6번 모두 수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는 "제일 중요한 게 월남전을 세 번 갔다"라며 "세 번 다 공항에서 유서쓰고 싸인하고 나갔다. 지금 같으면 무서워서 못 나간다. 여기서 노래 부르고 있으면 저 멀리에서 폭탄이 떨어졌다. 헬리콥터 타고 봉우리가서 노래불렀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7남매 중 6번째 딸이라며 "오빠들이 군대를 차례대로 갔다. 당연히 나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쟁터에 간 오빠들을 위로 하러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는 과거의 경험 때문에 두 아들의 군대도 아무렇지 않게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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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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