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손범수와 진양혜가 30년간 묵힌 불만을 대방출, 아슬아슬한 독립이몽을 보였다. 특히 으리으리한 한강뷰 하우스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손범수와 진양혜의 부부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손범수와 진양혜는 앞서 1994년 원조 아나운서 커플로 화제가 됐다. 아나운서계 원톱 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게 된 것.두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섰고, 서로 티격태격 거렸다. 시작부터 팽팽한 모습.
손범수와 진양혜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입사. 3년 째 때 신입인 진양혜와 만났다는 것. 손범수가 인솔하고 교육을 담당했다며 “점점 보면 볼 수록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와, 내 마음을 차지했다”며 회상했다.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와 같은 러브스토리였다.손범수는 “전형적인 아나운서 느낌이 아니라 어딘가 남달랐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특히 손범수는 “파리같은 사람이 꼬였다”고 하자 진양혜는 “내가 만만했나보다, 많이들 표현했다”며 “근데 전 손범수씨가 좋았다, 많은 사람 중 내가 선택한 사람”이라며 걸크러시를 보였다. 손범수가 좋았던 모습에 대해 “항상 같은 옷을 입고 나와, 그런 (수수한)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또 진양혜는 “술자리에서 선, 후배를 다 챙기고 흐트러지지 않고 마지막에 가더라, 깔끔하고 믿음직스러웠다”고 했다.
그렇게 손범수와 마음이 닿았고, 손범수가 먼저 “결혼하자”며 프러포즈 했다고 했다. 손범수는 “하지만 (진양혜가) 미친거 아니냐고 대답해, 한 방에 거절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진양혜는 “정말 너무 속상하다 어떻게 프러포즈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있다”며 분통, “피곤한 몸 이끌고 드라이브했던 때, 피곤함에 좀 자라고 해 근데 시간이 늦어져서 가야된다고 하니 ‘매일 아침 네가 나를 깨워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미치시지 않았냐고 했다, 선배 저를 아시냐고 흥분했다”고 했다. 훅 들어온 고백에 놀랐다는 것. 진양혜는 연애 초에 성급했던 손범수의 프러포즈에 대해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연애 1년 만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30년을 함께하게 된 두사람. 손범수에 대해 진양혜는 “실망시킨 적 없고 고마운 남편인데 이걸 죽여살려?하는 순간이 많다”며 솔직, 손범수는 진양혜애 대해 “첫 연애 때와 변함없이 사랑스러워, 소녀감성이 있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갑자기 욱하면 올 것이 왔구나 싶다”고 했다.
특히 손범수는 “신혼초에 엄청나게 싸웠다”고 고백, 진양혜도 “오히려 30년 지난 지금이 신혼같은 느낌 ,신혼 때처럼 싸우기 때문”이라며 충격 고백했다. 두 사람은 “다행히 지금은 임시 휴전 상태, 종전은 아니고 휴전이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두 사람의 한걍뷰 러브하우스를 공개했다. 63빌딩이 한 눈에 보이는 집이었다. 20년 째 거주 중 이라고. 통창을 너머 거실부터 주방, 침실, 서재까지 사방이 파노라마식 한강뷰였다. 한강을 품은 보금자리였다. 고풍스러운 식기와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손범수는 “아내는 중앙대 예술 경영 박사과정을 밟아 인테리어 감각이 있다”고 자랑했다.또 훈훈한 두 아들을 공개, “첫째 아들은 연대 졸업해 컨설팅 회사 다니고 있어 잦은 밤샘으로 얼굴보기 힘들다”며 “둘째는 미국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재학 중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일상을 공유했다. 손범수는 진양혜를 위해 프라이로 아침을 준비했다. 하지만 진양혜가 이미 삶은 달걀을 준비해놓은 것. 손범수는 “양혜씨가 해준 것이 사실 별로 맛 없다”고 말해 진양혜를 충격에 안기기도 했다. 이어두 사람은 서로 다른 스타일 식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손범수의 잔소리에 진양혜는 “좀 사랑스러운 남편이 되어봐라”며 “항상 마주보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기게”라며 참고 참았던 마음으로 폭발했다 또 진양혜는 자신이 직접 준비한 삶은 달걀은 손에도 안 댄 손범수에 서운함이 폭발했다.
이때, 진양혜는 “그나마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건 손범수씨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겠구나,나도 스스로 독립해도 될까 싶다 ,독립해야지”라며 폭탄선언했다. 손범수는 “무슨 소리냐”며 당황, 진양혜는 “살다보니나이가 넘다보니까 내 우선순위가 1번이었던 적이 없어, 어떤 일 선택할 때도 (스스로가 아닌) 남편과 아이들 위주로 결정했다”며 “정신적으로 독립하겠다는 것,그 중에서도 남편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 했다. 진양혜는 “30년간 양처럼 순한 아내였기에 남편의 안위를 생각했지만 이젠 자유롭게 나에게 집중하며 살고싶다”며 독립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손범수는 “홀로서기냐 같이 서자”며 “결국엔 사람이 외로움, 부부는 있을 때 잘하고 소중함을 알아야하는 것막상 홀로되면 끝장난다더라”고 했다. 이에 진양혜는 “당신이 그런 얘기할 상황 아니다”며 떨떠름,손범수는 “(매일 늦게 들어오니) 너나 잘하란 얘기냐”며 뜨끔했다. 진양혜는 “둘이 같이 있다고 외롭지 않은건 아니다”며 싸늘, 켜켜이 쌓아온 속내를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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