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손범수가 '별거. 이혼. 졸혼'을 언급, 진양혜의 독립선언을 이해하지 못하며 첫 등장부터 갈등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아나운서 레전드라 불리는 부부가 출연,결혼 30년차인 손범수와 진양혜 부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두 사람에게 금슬비법 알려주는지 묻자 손범수는 “하아..”라며 한숨, “오늘 괜히 나온 것 같다”고 걱정해 웃음짓게 했다. 그렇게 두 사람 일상을 공개, 진양혜는 “우리 96년도까지 좋았다”며 결혼 후 딱 2년 만 좋았다더니“왜 이렇게 쓸쓸한 느낌이 들지? 다른 부부도 그런가?, 내가 갱년기인가 보다”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손범수를 바라보더니 “왜 당신이 우냐”며 깜짝,손범수는 “나 안 운다”며 황당해했다.이에 진양혜는 “거봐, 내가 잘못 이해한 것 항상 당신에게 속은 것”이라며 “저 사람이 나를 안쓰러워하는구나 이런 느낌이었는데, 당신한테 매일 서운한 것 같다”며 눈물, “갱년기 호르몬 때문인가보다”며 스스로 당황했다.
진양혜는 “나이 들어서 모르겠는데 남편과 눈 마주칠 기회가 점점 없다 눈을 마주치면 약간 울컥하게 된다”며 서로 언제 마주 봤던게 언제였는지 자신도 모르게 순간 감정이 차오른 것. 진양혜는 “남편이 안쓰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손범수는 “그래도 권태기면 무시한다는데 우린 그만큼 서로 권태롭지 않다는 것”이라 하자 진양혜는 “너무 좋게 포장한다, 그건 아니다”며 단호박으로 손절(?)했다.
이후 동네 친구들과 함께 모였다. 진양혜는 친구들에게 “사실 손범수씨한테 속아서 결혼했다”며 폭로,“연애 때 결혼할 수 없다고 일한다고 하니 맥주를 마시다 놓고보니 눈물이 그렁그렁해, 내가 뭐라고 최고 MC를 눈물짓게 하다니 싶었다”며 그렇게 결혼을 심했다는 것. 진양혜는 “그 눈물에 마음이 아팠다, 난 눈물인 줄 알았는데 본인은 술 마시면 눈이 촉촉해진다더라”며 반전 결혼 스토리가 웃음짓게 했다.
이때, 손범수가 진양혜 모임을 찾아왔고 진양혜는 당황했다. 손범수는 밥값을 계산해준다고 왔으나진양혜는 “이래서 친구들 자리에 남편 같이 만나기 싫다”며 폭탄고백, 손범수는 눈치를 살폈다. 진양혜는 싸늘해지더니“바깥에서 (다른 사람과는) 참 유연하다, 근데 나랑은..”이라머 섭섭, “유머코드가 안 맞는다”고 했다. 이에 손범수는 진양혜의 리액션이 부족하다며 역시 불만을 전했다.아니나 다를까 사소한 말에도 불협화음을 보였던 두 사람이었다.
또 이날 두 사람은 “아직 이혼 안 했다”며 의미심장, 진양혜는 “아직”이라 강조했다. 이에 손범수는 “좋으면 좋다고 해라 반대로 얘기하지말고”라며 폭발, 진양혜는 “하아..”라며 대화를 끊었다. 진양혜는 다시 “생각할수록 진짜로 나 독립해야한다”며 2차로 친구들 앞에서도 독립을 선언, “남편으로부터 독립, 기대했던 두 아들에게도 독립해야 미래 며느리에게도 편할 것 난 독립해야한다”며 “독립도 하고 싶고 (남편이) 나한테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날 밤, 손범수가 다시 진양혜를 찾아갔다. 사람들 앞에서 자꾸 독립 얘기를 하는 아내를 불편해한 것. 독립대첩 연장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진양혜는 “독립이란 말이 왜 나쁘냐”며 질문,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것결혼하고 정신없이 살다가 요즘엔 다시 우리사이에 두번째 찬스를 맞은 느낌 인생 전반전 끝나고 후반전 가는 느낌니자”며 더 나은 후반전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진양혜는 “나를 좀 더 돌보고 싶은 마음, 그 동안 우선순위가 내가 아니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 “부부사이 멀어진줄 알 것 충분히 이해하지만 극단적으로 사람들이 별거나 이혼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손범수는 “(이혼 등)그건 절대로 아니지 않나”고 질문, 진양헤는 “절대로?”라며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손범수는 계속 “말이 증폭될 수 있다”며 걱정, 진양혜는 “지금 나를 위한 조언이냐, 주위의 시선을 위한 조언이냐우리 관계는 당신과 나만 아는 것. 우리 둘은 그런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부부가 어떻게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 헛다리였다”고 했고 진양혜는 “남 얘기하듯 감정없이 얘기하게 되면 서운할 때 있다”고 고백, 감정없는 언어 훈련을 했다는 손범수에 “나도 아나운서다, 그렇게 안 한다”고 강조했다.
진양혜는 “남편과 30년 살았는데 우리가 서로 아직도 몰라? 싶다 답답하다 내가 책을 잃고 수련하겠다 시행착오 줄이들었다”며대화를 회피하더니 “이 정도 얘기하면 됐지 좀 쉬자”며 진양혜를 달랬다. 그러면서 진짜로 독립강행을 하려는 진양혜 모습을 공개,그는 “우리가 진짜로 떨어져서 3~4개월 따로 살다가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얼마나 애틋하겠나 안 하던 ‘여보’도 할 것 같다”며 출구없는 독립대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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