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미쳤다' 두산→SSG→KT 꺾고 파죽지세, 35년 전 해태 왕조의 대기록이 눈앞이다 [PO]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31 09: 00

공룡의 발걸음이 거침없다. 이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 보인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5로 대승을 거뒀다. 9-1로 앞선 9회말 2사 후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압도적인 승리 분위기였다. 
투타에서 정규시즌 2위 KT를 압도했다. NC 에이스 페디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을 무려 12개를 솎아내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역대 기록은 11개(1989년 선동열, 2020년 플렉센)였다. 

NC가 파죽지세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NC는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포스트시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NC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KT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차례 중 25번, 5전3승제 기준,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였다.  NC의 투타 완벽한 승리였다. NC 에이스 페디는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 경기 탈삼진 12개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이다. 역대 기록은 11개(1989년 선동열, 2020년 플렉센)였다. 경기를 마치고 NC 강인권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에서 NC 오영수가 솔로포를 날리고 강인권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NC의 파죽지세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NC는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포스트시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NC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KT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차례 중 25번, 5전3승제 기준,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였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NC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팔 전완부에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 골절이 아닌 타박상 검진 결과였지만,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준플레이오프까지 등판하지 못하면서 몸 상태에 의구심이 들었다. 
부상 이후 14일 만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했는데, 후유증 없이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 시즌에서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대기록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NC 선발 페디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에서 NC 페디가 KT 문상철에 볼넷을 허용하며 볼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민호 구심이 마운드로 향하자 강인권 감독이 뛰쳐 나와 말리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NC 타선은 1회부터 올 시즌 12승 무패로 승률왕을 차지한 KT 선발 쿠에바스를 공략했다. 손아섭의 안타, 박민우의 2루타에 이어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는 오영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3회 상대 실책과 박건우의 1타점 2루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4-1로 앞선 4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쿠에바스를 강판시켰고, 이후 3점을 더 보태 8-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9점을 뽑았다. 9회말 김시훈이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자,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했는데, 배정대에게 초구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NC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이로써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패배를 모른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과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승리했고, SSG와 준플레이오프는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5연승이다.  
NC는 올해 포스트시즌 5연승과 함께 역대 포스트시즌 8연승에 성공했다. NC는 2020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1승2패로 뒤진 4차전부터 6차전까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021년 7위, 2022년 6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5연승을 보태, 2020년부터 포스트시즌 8연승을 이어갔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공동 2위 기록이다. 현대가 1998년 LG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양대리그 체제였던 2000년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4연승(7전4선승제),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1~3차전 3연승까지 포스트시즌 8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015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배한 후 2~5차전에서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NC 상대로 1~4차전 4연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8연승을 기록했다.  
또 두산은 2019년 키움과 한국시리즈 1~4차전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 3위를 차지한 뒤 LG와 준플레이오프 2연승(3전2선승제), KT와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까지 포스트시즌 8연승을 두 차례 기록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9연승이다. 해태가 1987년 OB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 뒤진 상황에서 4~5차전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상대로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988년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 상대로 1~3차전 3연승을 보태 9연승을 기록했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은 7연승이다. 2000년 현대가 플레이오프 1~4차전 4연승, 한국시리즈 1~3차전 3연승을 거두며 작성했다. 
NC가 31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한다. 2~3차전까지 모두 승리하면 신기록이다. 
#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9— 해태 (對OB) 1987.10.11 전주 PO 4 ~ (對빙그레) 1988.10.22 대전 KS 3
8— 현대 (對LG) 1998.10.30 인천 KS 6 ~ (對두산) 2000.11.2 잠실 KS 3
8— 두산 (對삼성) 2015.10.27 시민 KS 2 ~ (對NC) 2016.11.2 마산 KS 4
8— 두산 (對키움) 2019.10.22 잠실 KS 1 ~ (對KT) 2020.11.10 고척 PO 2
# 포스트시즌(단일시즌) 최다 연승
7— 2000 현대 PO 1 ~ KS 3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NC 오영수가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이종욱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1루 상황 NC 박건우의 달아나는 왼쪽 1타점 2루타를 때 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내달리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 2루 상황 NC 권희동의 달아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 때 홈을 밟은 박민우와 손아섭이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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