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의혹에 대해 ‘자진출석’이라는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지드래곤은 자진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그가 주장하는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까.
인천경찰청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선균의 마약 사태 파장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은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그렇지만 지드래곤은 해당 의혹을 직접 부인하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난 27일 새벽 지드래곤이 직접 밝힌 입장을 전하며 마약 의혹에 떳떳함을 알렸다.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불구속 입건으로 실명까지 밝혀진 상황이라 지드래곤이 직접 나서서 마약 의혹을 부인한 것.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의 이름이 거론되자 재차 입장을 밝히며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김수현 변호사는 지난 30일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지드래곤)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이와 관련해 권지용 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 2차 입장문을 통해 “권지용 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부인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더해지면서 직접 나서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하루라도 억울함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혹이 불거진 후에 언론 보도는 물론 추측성 지라시와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던 상황. 지드래곤은 더 이상의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 임의제출은 물론, 모발 빛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마약 의혹에 대해서 결백하다는 입장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 측은 아티스트도 보호에도 나섰다. 추측성 보도나 무분별한 루머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 변호인 측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란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당부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