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민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그룹 샤이니를 향한 애증(?)을 표현했다.
지난 30일 방탄TV 유튜브에서는 '슈취타'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태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솔로로 컴백한 태민은 "저는 '이걸 한다고?'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며 "이런 것들을 위트있게 풀어내는 거다. 뒤통수를 치는 듯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예를 들면 젠더리스. 남자가 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설득력이 되는 선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싶었다. 금기시 되는 걸 깨는듯 한 느낌을 담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민은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에 대해 "저도 (팀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라면서도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싶은 게 그 안에서 표출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런데 팀워크를 조금 더 우선시하다 솔로 하면서 터져버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첫 솔로로 나서게 된 태민. 이와 관련해 태민은 "감사하게도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원래 제가 그린 이십 대의 나의 이미지는 '나는 최고가 되어야지'라고 연습도 많이 했다. 스무 살이 되는 열아홉 살 연말에 스무 살이 된 내 모습을 돌이켜 보는데 너무 부족하더라. 바로 새벽에 연습실로 가서 소리 지르면서 엉엉 울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연습 끝에 '솔로 데뷔'라는 기회를 잡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태민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저는 멤버들과 제가 제일 많이 싸운 멤버다. 거의 파이터"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상처줬던 실수들 다시 하지 않고 싶고 너그럽게 멤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비로소 멤버들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또 너무 치열하게 하기보다 10대에 느낄 수 있는 그때의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오랜만에 완전체로 활동한 소감에 대해 태민은 "이게 참 웃긴 게 꼴보기 싫은 모습이 다시 (나오더라). 오랜만에 활동하면 아름다울 것 같은데 '아 이런 꼴보기 싫은 부분이 있었지', '아 이런 게 있었지' 하면서도 되게 애증의 관계다 싶었다"라며 속내를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태민은 30일 4번째 미니 앨범 'Guilty(길티)'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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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방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