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1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동석의 과거 SNS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31일 박지윤 소속사 DB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지윤 씨는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 박지윤 씨는 ‘지켜봐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갑작스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 이어 2009년 11월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과 딸을 자녀로 두고 있다.
약 14년 만에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으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최동석이 SNS를 통해 박지윤과의 불화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는 것.
지난 7월 최동석은 트위터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등의 글을 작성했다.
더불어 최동석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앞서 박지윤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동석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최동석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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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FiL,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