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수이가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에서 철없는 시누이 역할로 등판, 오승윤과 ‘현실 남매’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28~29일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에서 송수이는 유세혁(오승윤 분)의 여동생 유세희(송수이 분)로 출연했다. 세희는 새언니 한이주(정유민 분)가 그림을 그리는 도중 헤드폰을 쓰고 방에 들어와 “새언니, 저승사자 호출”이라며 핸드폰을 건넸다.
한이주의 시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친구 초대를 통보했고, 이에 유세희는 도망치듯 노트북을 들고 나섰다. 한이주가 “밥 먹고 가요. 제가 식사 준비할 동안 거실만 좀 치워주시면…”이라고 말을 흐리자, 유세희는 “아 언니, 대충 해요. 그러라잖아”라며 현실감 넘치는 미운 시누이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양어머니 대신 위작 판매 범죄를 덮어쓰게 된 한이주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사이, 유세희는 소파에 누워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유세희는 “그런 뻥을 쳤어? 오빠가 새 언니 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둔댔다고?”라며 흥미로워했다. 빨래를 개고 있던 유세희의 어머니 최재숙(김예령 분)은 “그래야 얼른 한 자리 얻어줄 거 아니야”라며 나무랐다. 이어 유세희는 “새언니 참 순진하다니까. 오빠가 유라 좋아했던 것도 모르지?”라며 한이주의 동생 한유라(진지희 분)를 사랑했던 오빠 유세혁(오승윤 분)의 과거를 밝혔다. 최재숙은 유세희에게 수건을 던지며 “너 새언니 있는 데서 그딴 소리해 봐”라며 말을 끊었다. 유세희는 “내가 바보야? 나도 새언니한테 가방 받을 거 있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세혁은 과거로 회귀한 한이주에게 파혼선언을 들은 뒤, 집으로 돌아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놀란 어머니 대신 유세희는 “오빠 너 솔직히 말해. 뭐 큰 잘못했지?”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최재숙은 “네 오빠가 잘못할 게 뭐가 있어?”라며 오히려 유세희를 질책했다. 하지만 유세희는 “그럼 무릎은 왜 꿇었는데?”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알고 보니 유세희는 유세혁이 한이주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빌고 있을 당시 먼발치에서 두 사람을 발견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유세희는 “오빠가 돈 해먹을 리는 없고. 혹시 들킨 거야? 유라 좋아하는 거?”라며 나름대로 날카로운 촉을 드러내,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한편,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신예 배우 송수이는 개성적이면서도 맑은 매력으로 가수 용준형의 뮤직비디오 히로인에 발탁되며 ‘실물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예다. 송수이가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현실에 있을 법한 ‘미운 시누이’로 변신한 MBN 새 주말 미니 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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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완벽한 결혼의 정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