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체포, 남현희 고소…재혼 파라다이스는 꿈→파국 엔딩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31 18: 05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전 연인으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가 체포됐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의 친척 집에서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전청조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청조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전청조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혐의(사기·사기 미수)를 받고 있다.

채널A '뉴스A' 방송 화면 캡처

전청조에 대한 의혹은 그와 남현희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현희는 결혼 발표 3일 만에 이별을 통보했다. 전청조는 남현희 모친의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고, 조사 후 석방됐다.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청조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청조를 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한 전청조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 1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26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전청조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3일 만에 철회하면서 이별을 통보한 남현희는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뻔뻔하게 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 전부다”고 밝혔다.
반면 전청조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성전환 수술 등도 남현희가 먼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것”이라며 “논란 이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 제가 저지른 일 다 감당하고 책임지겠다. 피해자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청조와 전청조의 어머니,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대해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했고, 전청조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무고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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