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민이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윤현민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 ‘내 딸, 금사월’, ‘터널’, ‘마녀의 법정’ 등 작품을 통해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드라마 '보라! 데보라'부터 영화 '가문의 영광', '괴담만찬'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가운데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변신을 거듭해온 윤현민의 행보를 살펴본다.
‘보라! 데보라’에서는 ‘로코 장인’의 수식어를 입증하듯 로맨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윤현민은 연애에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믿는 이상주의자 ‘수혁’ 역을 맡아 실연의 아픔부터 연애의 설렘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눈빛과 표정, 말투에서 사랑에 빠진 인물 그 자체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시켰다.
이렇게 호연을 펼친 윤현민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을 통해 영화 첫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유의미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박대서’ 역을 맡아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여자 ‘장진경’(유라)과 티격태격 혐관 로맨스 케미는 물론 장씨 가문 사람들과 유쾌한 티키타카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축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미디와 진한 멜로를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 완급 조절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윤현민의 새로운 면모가 신선했다는 평이다.
추석 연휴 동안 대중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윤현민은 다시 한번 영화 '괴담만찬'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윤현민은 네 번째 에피소드 ‘입주민 전용 헬스장’에 출연하여 소름 돋는 현실 공포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짧은 러닝 타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2023년 로맨스 코미디, 코미디, 공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서 활약한 윤현민. 앞으로도 여러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줄 윤현민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elnino8919@osen.co.kr